부처님오신날 합동봉축법회
5월 5일 오후 3시 달마사
부처님오신날 합동봉축법회 준비를 하고 있는 묘경스님(왼쪽)과 해안스님(오른쪽)이 달마사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관불의식을 하는 모습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날 합동봉축법회가 남가주조계종연합회(회장 현일 스님ㆍ총무 묘경 스님) 주최로 오는 5월 5일 오후 3시 올림픽에 위치한 달마사(해안 스님)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인류에 대한 사랑(愛)을 강조한 '마음애(愛) 자비를! 세상애(愛) 평화를!'이다. 매년 초파일 당일에는 각 사찰에서 불자들이 봉축법회를 하기 때문에 합동법회는 일주일 앞당겨 지낸다. 올해 초파일은 오는 5월12일이다.
합동봉축법회는 달마사 해안 스님의 명종 오타로 시작된다. 불교의식 중에서 부처님 탄생일처럼 큰 행사 때에는 작은 종(명종)을 다섯 번 울림으로서 '온 중생들아, 모여라. 함께 의식을 거행하자'는 뜻으로 시행한다. 참석자들은 '부처님' '부처님 가르침' '스님'께 의지하며 존경한다는 뜻을 담은 '삼귀의례'를 바친다.
이어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관불의식을 행한다. 관불의식은 관욕의식이라고도 하는데 부처님이 태어난 룸비니동산을 상징하는 화단을 아기 부처님 탄생조각상 주변에 꾸며놓고 작은 표주박으로 감로수(몸과 마음을 깨끗이 해줌을 상징하는 물)를 붓는 의식이다. 먼저 스님들이 차례로 나와 의식을 행한다.
스님들의 관불의식이 끝나면 6명의 불자가 육법공양을 부처님께 바친다. 육법공양은 향, 초, 차, 과일, 쌀, 꽃의 여섯 가지로 각각 의미가 있다. 향은 '해탈향'이라고도 하며 모든 향이 하나의 줄기로 올라가듯이 아집을 버리고 자신을 태워 주위를 맑게 한다는 뜻이다. 초(혹은 등불)는 깨달음의 지혜광명을 상징하여 '반야등'을 의미한다. 차는 삼독심에 의해 생긴 중생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준다고 하여 '감로다'라고도 한다.
과일은 '보리과'라 하여 화엄경에서 과일이 '칠보'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따라서 여기서 상징하는 과일은 일곱 가지 보물을 뜻한다.
쌀은 부처님 법으로 가득한 기쁨을 이야기하고, 안과 밖이 맑고 깨끗하여 아주 기쁜 마음상태를 상징한다. '선열미'라고도 한다. 꽃은 '만행화'를 뜻하며 지혜와 자비를 기반으로 한 만 가지의 행동을 의미한다. 꽃이 핀다는 것은 지혜가 밝혀졌음을 뜻한다.
이 의식은 여섯 가지를 부처님께 공양하게 되면 자기 안에 부처가 밝아지고 그 밝음이 주변의 모든 것을 비추게 된다는 의미다.
이어 한국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 스님의 봉축사 대독이 끝나면 묘경 스님의 봉축사, 장준구 포교사단 단장의 봉축발원문, 이승덕 LA동국대학교 총장의 축사와 이 행사를 주최한 남가주조계종연합회의 회장인 현일 스님의 봉축법어가 있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참가자 모두의 사홍서원이 행해진다. 사홍서원은 처음 불자로서 부처님께 약속한 '다함이 없는 번뇌를 반드시 끊어서 생사를 벗어나겠다'는 것과 '한량없는 법문을 남김없이 배워 마치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상기하여 행하겠다는 불자로서의 다짐이다.
마음 다짐을 한 불자들은 차례로 나아가 감로수를 아기부처님상에 부으며 자신 안의 모든 탐욕을 씻어내는 관불의식으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마치게 된다.
2부 순서로는 남가주사원연합회합창단의 찬불가와 특별히 초청한 이영남 무용단(원장 이영남)의 7명 단원들이 출연해 태평무, 장구춤, 즉흥무로 부처님 탄생을 경축하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행사를 준비한 묘경 스님은 "두 달 전부터 집행위원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했다.올해도 남가주의 조계종과 타종단에서 15여 명 스님들과 150여 명 불자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많이 참석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소를 제공한 달마사의 해안스님은 "불교에서 가장 기쁜 잔칫날인 만큼 맛있는 먹을거리와 선물도 많이 있다"며 모두 와서 축하해 달라는 초대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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