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축특별 인터뷰 '한국불교미디어정보센터 센터장 지안 스님'
한국불교 정보소통을 내 회향 불사로 정하고...
불기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해외 생활을 오래한 지안스님을 만나 현재 한국불교는 소통과 한국불교정보가 취약해 늘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는 한국불교미디어정보센터 선터장 지안스님을 만나 한국불교 정보소통에 관해 들어봤다.
“저는 요즘 무엇에게 끌린 것 같기도 하고, 또 무엇인가 원인 모르게 몸과 마음이 들떠서 목적지도 없고 오라는 데도 없고 갈 곳도 없는데 그냥 어딘지 모르게 가야겠다, 마음먹고 카메라 한대 달랑메고 무작정 나선순간 '참 잘했다'고 스스로 결론을 내렸습니다.”며, “추운 동절기를 넘기느라 웅크리고 있던 나무 가지에는 "나 여기 있다" 라고 외치며 활짝 핀 꽃과 잎들을 보니 가슴이 확 뚫리는 순간, 빌딩과 아파트와 건물 사이에 숨겨져 있던 부처님 집이 "나 여기 있다"라고 외치는 연등이 보입니다.”라고 했다.
저것이구나! 저 길을 따라 저것이 이끄는 대로 가봐야겠다고 연등이 안내하는 대로 그 길 따라 일주일을 돌아보면서
"연기(緣起)를 보는 자는 법을 본다. 법을 보는 자는 연기를 본다"
"연기를 보는 자는 법을 본다. 법을 보는 자는 부처를 본다"
부처님의 진리로서의 연기를 이렇게 올바로 보게 된 것이 출가50년 만에 얻은 행복이었다. 대가람 도량에 수만 개의 장엄한 연등을 볼 때 복잡한 세상사와 도도한 불교의 위상을 느꼈고 후미진 곳에 하나 딸랑 대롱대롱 달린 연등은 어두움의 빛이 되고 무관심했던 소외 받는 곳에 눈길을 인도하고, 산 속 소나무 가지에 그네 타는 춘향이 같이 산들산들 움직이는 연등하나는 대가람 도량의 수만 개의 장엄등을 부끄럽게 만들고 이것이 빈자일등이네.
나는 스스로 불교의 아날로그 패러다임에 즉 올가미에 갇혀서 근 3년간을 지내고 이제 그 올가미에서 출구를 찾았습니다.
한국불교정보의 안타까운 현실에 대하여 항상 말씀하셨는데 그 답을 찾으신 겁니까?
먼저 그 답부터 말씀드리자면 이 문제는 답이 없고 한국불교가 존재하는 한 수십년 수백년 계속 진행형입니다.
불교는 문자시대로 쭉 60여 년전까지 진행해 오다 1960년대부터 아날로그로 전환하여 현대까지 오고 있습니다.
문자시대는 직접 경전을 사경하여 나누어주고 종 불사를 위해 직접 쇠를 수집하여 대장기술자와 상의하여 만듦에 동참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며, 아날로그 시대는 각자 자기의 전문분야 파트별로 나누어져서 진행하니 서로의 이익창출이라는 이해타산이 생기니 상호 협력 공유가 부재하다보니 불교의 본분과 본질이 모르는 사이 절이 무형을 파는 시장으로 변해가고 유관기관은 문서포교 문화포교 미디어포교라는 명칭을 달아 사적인 이익창출에 앞다투매 서로 시기 중상 모략을 일삼는 형태가 안타까워 이 노승이 마지막 불사라 생각하고 한국불교미디어정보센타를 설립하고 3년간 기초를 다지고 이제 한국불교도 아날로그를 벗어나기 위해 2021년 12월 유튜브 bib방송을 개국하고, 얼마전에는 한국불교정보록 책을 발행하여 본격적인 디지털 시대 를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한국불교계에서 미디어시대를 어떻게 활용하실 계획입니까?
제가 미국에서 18년간 체류하다가 2015년 귀국하여 한국불교의 현황이 궁금해서 불교전화번호부를 찾고있었는데 그간에 만든 것이 없다고 해서 또 나오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발행하는 곳이 없더군요. 발간하지 않는 이유가.
첫째는 제작비가 나오지 않는 다는 것. 즉 수익이 없다는 것.
둘째는 인터넷으로 검색하거나 네비게이션으로 검색하면 된다는 것. 이것은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인터넷도 네비게이션에 정보가 없으면 불가능하지요.
그 중에서 시디로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 있어 구입하여 보았는데 가격도 20여 만원이 훨씬 넘고 후에 확인한 결과 정확도가 60%에도 못 미치는 겁니다.
이것은 누구라도 안 만들거나 못 만들겠구나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지털시대 온 오프라인을 넘어 메타버스 시대에 부응하는 불교가 되자면 정확하고 방대한 불교의 정보가 있어야 디지털 온 오프라인 메타버스운영이 가능 한 것이기에 소승이 그 정보창고를 만들어 한국불교에 회향해야겠다는 각오로 시작했습니다.
삼보와 대중의 공유와 디지털 메타버스 포교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소통의 목적은 무엇인지요?
불교는 삼보(불 · 법 · 승)와 대중(청신남, 청신녀)이 있어야 하는데,
1) 삼보는 장소와 건물(구입한 땅)과 건축(대목장, 자재, 단청)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佛이라 함은 불상과 불화(탱화), 불구(제조업체, 판매점)가 있어야 하고, 法은 작가, 인쇄괸 경전 등 출판물(판매서점 및 불교용품점), 僧은 교육, 불교의식, 의료(공교육, 사교육, 의류, 병원 등)이 갖춰져야 합니다.
2) 대중은 사찰이나 암자를 찾아 참배를 하고 공양물(용품)을 올릴 수 있어야 하고, 교육기관, 의료요양, 복지기관, 언론기관, 추모기관, 식음처 등 이 같이 많은 유관기관과 연결되어 있어야지 이 기관의 정보가 한곳에서 공유할 수 있는 곳은 한 곳도 없습니다.
정확한 사찰 숫자나 스님 숫자조차도 알 수 없으며, 해당 문화체육관광부에도 전통사찰 外에는 복지단체등록 정도만 파악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 현실입니다.
3) 예들 들자면 불교용품점을 운영하면 돈을 벌 것 같다고 생각하여 불교용품을 개업하고 1년도 못 지나 폐업하는 수가 엄청 많습니다.
그 지역의 사찰(암)이 얼마나 되고 그 사찰을 상대로 사업하는 불교용품점이 몇개가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정보가 없다는 것입니다.
한국불교정보록에 의하면 2022년 1월 30일 현재 전국의 사찰이 17,144개이고, 불교용품점 이 1,062개가 있습니다. 대개 불교용품점에서 16개 사찰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됩니다.
이런 아날로그식 정보가 정확히 수집되어야 디지털 메타버스 포교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것입니다.
4) 정보가 부족하면 이익창출을 위한 거짓 속임수가 많습니다.
사찰을 창건하시는 스님이 100명이라면 99명은 100%, 50%, 30% 그 비율은 틀리지만 사기 즉 거짓속임수에 말려듭니다.
스님들의 승복은 신도들이 해주니 말도 못하게 비쌉니다. 염주, 양초, 향, 연등은 99% 중국산 즉 불성실하게 만든 제품인데 무척 비쌉니다.
5)저희 한국불교미디어정보센터는 종단, 사암, 법인, 불교어린이집 유치원 및 교육기관. 불교병원 및 요양원, 불교추모관 및 묘원, 불교언론 및 출판, 불교용품 제작 및 판매, 사찰음식, 스님, 불자 인물 등 모든 정보를 전화 팩스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받아 유익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한국불교정보 마당을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가상현실 세계를 지향하는 불교란 무엇인지요?
아날로그 온 오프라인 영상시대에 인터넷 방송이 지금은 유튜브라는 디지텔 영상매체로 전 세계가 하나이고, 온 오프라인 인터넷망에서 줌이라는 쌍방영상HD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쉽게 말해서 2020년 말 종편 방송에서 트로트가수 프로그램과 오디션프로그램에서 fostus방송을 했습니다. 방청객이 올 수 없으니 줌을 통하여 영상라이브참가를 선보였지요.
기독교에서는 수년 전부터 온라인예배를 실시했습니다.
지금 불교의 몇 십개의 사찰에서만 온라인 법회를 중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나마 정토회 법륜스님이 줌을 통해 화상라이브 강의 및 법문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유튜브 bib방송 시설 자체를 일반방송국 시설장비와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제작하여 단 유튜브 채널을 이용하고 있는 이유는 가상현실 법당을 만들어 메타버스시대에 걸 맞는 포교를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사암별 법회 불사를 알릴 방법이 지금은 현수막 몇 장 만들어 길에 걸고 신도들에게 안내장 보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소규모 사암를 위해 행사 법회 불사의 정보를 주시면 매일 유튜브 bib방송으로 방송해드립니다.
무조건 묻고 따지지도 않고 무료로 하고 있습니다.
초하루, 관음재일, 지장재일 등 직장에서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면서 가상현실 법당을 본인이 직접 동참해서 참배하고 법문도 듣는 그런 메타버스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아날로그 불교 보수를 주장하고 있는 스님과 정보화시대에 맞춰 우리 불교가 해 나가야 할 일과 해외 포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불교는 아날로그로 가야하고 불교는 보수라야 한다고 주장하는 스님이나 불자님의 의견이 전부 틀린 것은 아니라 5대 5라야 합니다.
불교가 점점 늙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요즘 말하는 Mz세대가 보이지 않는다라는 것입니다. 부처님 말씀 논장의 개념이 시대환경 흐름에 맞게 시류에 대한 변화인 진보를 말합니다.
첫째로 불교가 종교관70%, 신앙관 30%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즉 종교관이라 하는 것은 부처님이 연기법을 설했으니 불자들도 12연기법을 실천 실행하여야 한다는 원리적인 설법 및 법문이고, 신앙관이라 하는 것은 합격기도를 사업기도를 등 개개인의 원하는 소원을 즉 복을 빌기 위해 불보살을 파는 일을 신앙관이라 하는데 기독교에서는 대놓고 신앙생활이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불교를 보고 기복신앙이라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사찰 주지스님 명함에는 은행계좌번호가 적혀있는데 참으로 낮 뜨거운 일입니다. 사업하는 사장님들도 명함에는 은행계좌번호가 없습니다.
요즘 불교는 어느 종단을 막론하고 종교관 40%, 신앙관60%, 심지어는 100% 신앙관도 있습니다. 1년내 법문이나 설법 한자리 없이 그저 복만 빌어주는 절.........
둘째는 스님들 정보화 시대 최소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지난번 어느 행사에 동참해 백여명의 스님들께 유튜브 방송으로 불자님들과 소통하라고 하니까 유튜브를 할 줄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절에 신도는 다 6~7십대라 그런 것 자체를 모른다고 합니다. 요즘 도시농촌을 막론하고 노인들의 소일거리가 유튜브 보는 재미라는데 포교를 하는 스님 들이 모른다면 이게 말이 됩니까.
어떤 스님은 011때 구입한 폰을 지금도 쓰고 있어서 이유인즉 신도와 사진 문자메시지 주고받으면 절에 자주 안 온다는 겁니다.
즉 수익이 없다는 것이지요. 미안한 이야기지만 한대 쥐어박을 뻔했어요. 참회합니다. 해외포교 전에는 몸이 수고했지만 이제는 머리만 약간 수고하면 됩니다. 정토회 법륜스님 같이 줌으로 법문듣고 강좌듣고, 한발 더나가 가상현실 속 메타버스를 이용해 미국이나 영국에서 한국법당 법회에 직접 동참하는 시대이니 스님과 법사님들은 언어(영어)만 익혀 두시면 됩니다.
지안 스님이 운영하고 있는 최초의 한국불교미디어정보센터의 향후 방향에 대해 “회향 불사라고 정하고 불보살님께 고불한 지안입니다. 저는 40년간 명함에 '당신에 의자가 되겠습니다' 라고 했습니다.”고 했다.
스님은 그동안 한국불교와 관계되는 모든 정보를 직접 수집하고 그 정보를 알리는 유튜브방송 등을 스님 제자 둘이서 운영을 하고 있는데 24시간이라도 부족하다고 했다.
“여러분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금전도 물건도 아니고 정보를 알려주시면 됩니다. 어떤 시시콜콜한 정보도 좋습니다. 단 허위, 비방은 안됩니다”
열악한 사찰의 포교를 위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유튜브 방송을 제작하고 있다고 해주고 있는데 올 6월부터는 유튜브 bib 방송시간을 매일 2시간 이상 실시간 불교정보를 알릴 예정인데 많은 관심과 정보협조를 부탁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지안스님은 “여러분의 많으신 동참과 함께 방송제보를 해주시면 소승의 회향불사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1년 안에 가상현실메타버스 법당을 개원하여 여러분을 초대하겠습니다.”고 자신있게 답했다.
출처 : 주간 불교,
https://www.youtube.com/watch?v=_6psuXHaK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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