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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말고 복을 주는 사람이 됩시다

법왕청 2014. 11. 19. 10:40

                   법륜 스님 “남보다 나 먼저 직시를”

 

                  LA서 즉문즉설 강연

                 “시한부 존엄사는 존중”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말고 복을 주는 사람이 됩시다”

 

 

▲ 법륜 스님이 15일 즉문즉설 강연을 하고 있다.

 

법륜 스님이 LA에서 불자 약 300명과 즉문즉설 시간을 가졌다. 법륜스님을 맞이한 불자들은 일상 고민을 나누며 삶의 지혜를 갈구했다.

법륜 스님은 지난 15일 LA 한인타운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에서 ‘2014 희망세상 만들기 세계100회 즉문즉설 강연’을 가졌다. 스님은 오후 4시부터 약 3시간 동안한인들과 일대일 대화를 통해 소통과 공감의 모습을 보였다.

즉문즉설에 참석한 한인 불자들은 평소 가져온 고민거리를 거침없이 털어놓았다. 특히 참석자들은 ‘직장생활, 꿈, 외로움, 자존감, 종교, 자녀양육’ 등 법륜 스님에게 고민해결을 위한 조언을 구했다.

한 30대 남성은 남의 시선에 의지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신의 문제점을 고치길 희망했다. 이에 대해법률 스님은 “마음이 혼란스럽다면 ‘왜’ 그런지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남을 바라보며 문제해결을 찾는 것보다는 실체를 확인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법률 스님은 ‘꿈’에 도전하고 싶을 때는 ‘실패’도 감수할 각오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내와 자녀를 둔 40대 남성이 직장을 그만두고 개인사업을 하고싶다는 질문을 받자 스님은 “겁 없는 무모한 도전은 무지일 수 있다. 자신의 꿈에 도전해 실패해도 해볼만한 일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현재 삶에 충실하며 틈틈이 기반을 쌓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이어 법률 스님은 삶을 살아가는 지혜로 소신을 언급한 뒤 아집은 피하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대인관계를 고민하는 30대 남성의 고민을 듣고 “소신 있는 사람은 남의 의견이 합당하면 수용하지만 아집이 있으면 대화나 소통을 차단한다”고 말했다.

즉문즉설 강연 말미 한인 여성들은 ‘자살과 내세’에 관한 진중한 질문도 던졌다. 30대 한 여성이 최근 이슈가 된 ‘자살과 존엄사’를 묻자, 법률 스님은 자살은 가족에게 큰 상처를 남긴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다만 스님은 “신체 회복불능으로 통증이 심한 시한부 삶이라면 (존엄사는)개인의 선택으로 존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법륜 스님은 “삶을 살아갈 때 남에게 해나 손해를 끼치지 말고 괴롭히지 않는 자세를 보이자”고 제안했다. 그는 “다같이 사는 세상에서 많은 분들이 지속가능한 행복을 실천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종교생활에 관해 스님은 꼭 단체에 속하지 않더라도 혼자 예수와 부처의 말씀을 공부해도 좋다는 입장도 보였다.

한편 법륜 스님 즉문즉설은 오는 19일 오후 7시 리버사이드 세인트 앤드류 김대건 한인성당(4759 Challen Ave.)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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