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보기

사문 법영/전시,공연,봉사.

구슬주머니 주최 ‘제7회 불교무용대전’ 4월 개막

법왕청 2021. 2. 19. 16:51

 

불교무용의 진수…올해는 제대로 볼 수 있기를

 

구슬주머니 주최 ‘제7회 불교무용대전’ 4월 개막

 

전통 불교작법 비롯해

세계 현대무용 총망라

작년 코로나19로 타격

“재도약의 한해” 각오

 

불교문화단체 구슬주머니가 주최하는 제7회 불교무용대전이 4월2일부터 서울 대학로 성균 소극장에서 열린다

 

 

불교무용을 비롯해 전통과 현대의 다양한 춤을 만나볼 수 있는 제7회 불교무용대전(BDF)이 오는 4월 개최된다. 불교문화단체 구슬주머니는 4월2일부터 25일까지 대학로 성균소극장에서 제7회 불교무용대전 본선을 진행한다.

 

5월1일에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결선을 치른다. 불교무용예술의 창작과 전승 그리고 저변 확대를 위한 무대다.

 

나비, 법고, 바라 등 전통적인 불교 작법뿐 아니라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밸리 등 시대와 분야를 넘나드는 화려하고 다채로운 가무를 즐길 수 있다.

 

불교무용대전은 무용계의 불교신자들에게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고, 불자들에게 무용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15년 대학로 ‘스튜디오 SK’에서 처음 시작됐다. 당시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의 후원 아래, 1개의 단독작품 그리고 9개의 불교무용을 올리며 큰 박수를 받았다.

 

무용계와 불교계의 관심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각 분야 춤의 고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예선-본선-결선 등 경쟁체제로 치러져 관객들이 보다 수준 높고 검증된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가 대회를 주최하는 등 적극 나서면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2016년 ‘리을무용단 홍은주의 몸아리랑-아제아제’가 대한민국 무용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 불교무용대전이었다.

 

2018년에는 국제사업으로 확대돼 당시 HKDC(홍콩댄스 컴퍼니)에서 홍콩에서 자주 불리는 불교음악을 소재로 출품한 ‘Vipasana’가 큰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싱가포르의 대표적 개인무용단 중의 하나인 ODT(Odyssey Dance Theatre)가 참가해 불교무용의 세계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2019년부터는 서울시가 후원에 나서면서 대회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다만 2020년 코로나19바이러스 직격탄을 맞으면서 한 해 동안 시름이 컸다. 대회의 주최는 불교문화단체 구슬주머니가 다시 맡게 됐고 겨우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다. 대학로 성균소극장에서 매년 4월에 열리던 축제는 7월로 연기됐으며 4주간의 축제 기간도 2주로 줄었다. 결국 이번 제7회 대회는 불교무용의 재도약을 위한 발판이란 점에서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구슬주머니는 봄의 불교무용대전 그리고 가을의 산사무용제를 통해 불교무용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불교무용대전이 불교무용의 예술성을 지향하는 무대라면, 불교무용대전 수상작을 소개하는 산사무용제는 재미와 대중성에 초점을 맞춘다.

 

이철진 구슬주머니 대표는 “2021년 불교무용대전을 통해 다시 심기일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 한다”며 “명실상부한 불교무용의 기치 아래 불교무용대전이 가지고 있던 정체성을 확립하고 불자들에게 불교무용의 묘미를 알리는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