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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 법영/해외,미주불교

SF불광사의 영원한 존속과 번영을 위한 계획?

법왕청 2021. 9. 30. 20:42

 

SF불광사의 영원한 존속과 번영을 위한 계획?

 

2007년 11월 불광사 새 주지로 부임한 보현 스님과 회주 송운 스님.

 

‘선학원 새 이사장에 SF불광사 송운 스님’이란 제목으로 쓴 지난해 7월23일자 본보 불교면 탑기사는 불광사 회주 겸 초대주지 송운 스님이 재단법인 선학원 제20대 이사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선학원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곁들였다.

 

그러면서 두 가지를 꼬집었다. 첫째는 10년 넘게 거의 ‘닫힌 도량’이 돼버린 불광사를 둘러싸고 각종 뒷말이 나돈다며 “매각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불광사가 수년간 신도유치는커녕 신도이탈을 방치하거나 유도해왔다는 것”이 그중 하나라고 직격했다. 이스트베이 H시의 ㅂ사와 B시의 ㅇ사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게 된 데서 깨우친 학습효과 때문인지 이런 의심은 꽤 널리 퍼져 있었다.

 

둘째는 송운 스님의 선학원 이사장 선출과 관련해 한 불교매체가 “(송운 스님은) 한평생 포교와 역경, 도제양성에 힘쓴 석주 스님의 뜻을 잇는 데 힘썼다”고 평하는 바람에 거의 잊혀진 석주 큰스님 입적(2004년 11월, 향년 96세 법랍 81세)을 둘러싼 의혹이 다시 입방아에 올랐다며, 석주 큰스님은 교통사고로 큰 부상을 입고 사망했으나 “부처님의 열반상처럼 편안하게 입적했다”고 발표되는 바람에 도리어 흉흉한 소문을 낳았다는 점을 곁들였다.

 

이는 당시 일부 언론이 그랬듯이 교통사고사 자체를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려는 게 아니라 좌탈입망 신화를 만들기 위해 억지로 시신을 일으켜 앉힌 뒤 사진을 찍는 등 일부 지나친 풍토를 꼬집기 위한 것이었다.

 

이 기사 뒤 10여일 지난 8월4일, 기자는 송운 스님의 도반 스님으로부터 경고장을 받았다. 경고장은 기사의 근거, 기사를 쓰게 된 동기, 기사를 쓰도록 한 제보자 유무와 있다면 누구인가 등을 묻고는 기사의 문제점으로

 

<① 석주 큰스님 교통사고 관련 보도 - 당시 병원에서 사망하실 무렵 경찰이 운전기사(처사)를 대동하고, 사고현장과 병원확인을 통해 교통사고로 종결 처리했음.

 

- 당시 특정 승려의 음해성 언설을 근거로 기사를 작성하여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에 회부코져 준비하였으나 사과받고 취소한 바 있음.

 

② 불광사 관련 : 실체적 사실과 다른 강한 음해성 보도 - 사찰로서 영원한 존속과 번영을 기하기 위해 현재 한국에서 많은 스님들과 상의했고 계획이 있으나 정기자님은 문의조차 하지 아니했음

 

③ 기타 : 작성 중>이라고 지적했다.

 

경고장은 또 기자가

① 당사자에게 문의 한번 없이 일방적 왜곡 보도

②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로 사실을 왜곡하여 독자의 오인을 유도한 악성기사로

③ 당사자에게 심대한 명예훼손을 가했다면서,

 

당사자(송운 스님)의 요구사항 3가지

(① 위 질문에 답변

② 게시된 기사를 즉시 내리고 사과 기사 게시

③ 당사자에게 문서 또는 전화로 사과할 것)를 덧붙인 뒤,

 

한국일자 2020년 8월10일까지 이행되지 않으면 모든 책임이 귀하에게 있음을 고지한다고 거듭 경고했다.

 

기자는 즉각 답장을 보냈다. 기사화 동기는 물론 기사에 싣지 않은 내용까지 곁들여 이곳 분위기를 전하면서도 “사찰로서 영원한 존속과 번영을 기하기 위해 현재 한국에서 많은 스님들과 상의했고 계획이 있으나...” 부분에 주목해 이에 상응하는 후속조치가 취해진다면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또한 경고장에 담긴 내용에 대해서는 조목조목 해명하는 후속기사를 내보내겠다고 답변도 곁들였다. 00스님은 후속기사를 쓰지 말아달라고 했다.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도 난색을 표했다.

 

한달 두달 지나고 어느새 새해가 되고 새봄이 됐다. 지난 3월말, 송운 스님이 건강상 사유로 선학원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거의 반년이 더 흘렀다. 불광사의 영원한 존속과 번영을 위한 계획은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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