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보기

사문 법영/미주사회

워싱턴 온 법륜스님, 한반도 평화 활동

법왕청 2024. 5. 17. 16:58

워싱턴 온 법륜스님, 한반도 평화 활동

▶ 정부·의회·싱크탱크 관계자 면담…5일 일정 마치고 돌아가

법륜스님은 지난 8일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과 만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미관계 정상화를 제안했다. <사진 제공=정토회>

 

미 동부지역 ‘즉문즉설’ 순회강연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법륜 스님은 지난 6~10일 워싱턴 DC를 방문해 정부와 의회, 싱크탱크 관계자들과 만나 한반도 평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갔다.

6일 아메리칸대를 방문한 법륜스님은 미 종교학회(회장 박진영)와 대담하면서 ‘폭력, 비폭력, 사회정의’를 주제로 강연했다. 최근 대학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전시위와 관련해 스님은 “우리는 ‘내가 옳다’, ‘이것이야말로 정의롭다’라는 생각으로 상대를 적대시한다.

상대가 폭력으로 저항하면 폭력으로 대항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사회적 정의를 실천하는 것도 평화적으로 해야 된다는 것이 붓다의 가르침”이라면서 “어떤 문제를 폭력적으로 해결하지 말고 마음을 항상 평화롭게 그리고 평등을 향한 실천적 행동도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7일에는 2005년 북미간 신뢰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9.19 공동성명을 이끌어낸 조셉 디트라니 전 대북특사와 당시 상원외교위원장 루거 의원의 보좌관을 역임했던 키스 루스 북한위원회(NCNK) 사무총장과 면담했으며 프랭크 자누치 맨스필드재단 소장, 줄리 터너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미셀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 등과 만났다.

8일에는 한반도평화법안(HR-1369)을 발의한 브래드 셔먼 연방하원의원과 만나 “북핵 개발을 중지시키기 위해서는 북미관계 정상화라는 카드를 내걸지 않으면 어렵다”며 “그동안 북미관계 정상화를 비핵화의 마지막 단계로 설정해 왔는데 이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상원 외교위원회 보좌관들과 면담하고 브루킹스 연구소를 방문해 앤드류 여 박사와 만나 최근 북한의 대남 강경노선, 주한미군 철수 문제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다.


9일에는 한인으로서 첫 연방상원 진출이 유력한 앤디 김 하원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역할을 당부했으며 이어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워싱턴 사무소를 방문해 존 브라우스 소장과 면담하고 백악관을 방문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동아시아·몽고 디렉터와 대화를 나누었다.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국방부를 방문하고 특파원 간담회를 끝으로 5일간의 워싱턴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