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절밥 영화사 밥상 프랑스의 유명 요리학교에서 사찰음식 강좌를 열었다, 미국의 일류 요리사가 사찰음식을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세계 각지에서 열린 사찰음식 시식회 참가자들이 하나같이 원더풀을 연발했다 등등등.... 사찰음식 관련 한국언론 보도를 접하다 보면 사찰음식, 즉 절밥의 본령을 깜박 잊기 십상이다. 절밥은 짓는 과정부터 먹는 몸가짐 마음가짐 하나하나, 먹고난 뒤 마무리까지 모든 것이 수행의 일환이다. 사방팔방서 엄지척 세계를 받는다는 사찰음식은 암만 봐도 진정한 절밥이 아니다. 낮춤이나 비움은 온데간데 없고 부잣집 제삿날처럼 진수성찬 먹자판 같은 사찰음식이 너무 자주 매스컴을 탄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사찰음식 세계화를 부르짖은 종단의 대표스님도 있었으니 말 다했다. 진정한 절밥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