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삼년상 총 5년, 눈물과 정성으로 기록한 ‘거상잡의’ 실제 36개월 아닌 28개월 집에서 모셔 부모 삼년상 중 둘째딸 읽는 화불단행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아버지 3년상, 어머니 3년상을 눈물과 정성으로 모시고 기록한 조선시대 삼년상 일지가 공개됐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19세기 경주김씨 집안의 삼년상 일지-거상잡의(居喪雜儀)’(최순권 역주)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거상잡의’는 상중에 행하는 여러 가지 의례를 빠짐없이 기록한 일지로, 조선 후기에 실제 상을 당한 사람이 어떠한 의례를 행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그간 저자 등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1년 동안 조사, 연구를 통해 저자가 경주김씨 계림군파 김준영(1817~?)이고, 아울러 김준영이 한양 집과 화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