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호라는 현직 목사가 2011년 7월 20일자로 발행한 ≪우리 아이 절대 교회 보내지 마라≫라는 저서를 읽어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편집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 “제3편 아이들을 절대 교회에 보내지 말아야 할 10가지 이유”의
맨 마지막 항목에서 한국도 서양 각국처럼 교회가 앞으로 20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는 예언적 기술을 한 부분을 아래와 같이 발췌해 보았습니다.
(참고 : 이 책은 비기독교인들도 구입하여 한 번씩 읽어볼만한 가치가 충분한 책이었습니다.)
◇ 책의 목차 ◇
☆ 우리 아이 절대 교회 보내지 마라
제1편 누구보다 교회에 충성했던 목사
제2편 사람들은 왜 교회로 몰릴까?
제3편 아이들을 절대 교회에 보내지 말아야 할 10가지 이유
(1) 역사의식이 제로가 된다.
(2) 합리적인 사람이 되기 어렵다.
(3) 이중인격자가 되기 십상이다.
(4) 종교 바보가 따로 없다.
(5) 일요일엔 아이들도 좀 쉬고 싶다.
(6) 교회는 죄인 양성소다.
(7) 남을 배척하는 꼴통이 되어도 좋은가.
(8) 경쟁력에서도 뒤쳐진다.
(9) 세뇌,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10) 교회, 곧 사라질 운명이다.
제4편 교회, 바로 알고 바로 보자
◎ 제3편 (10) 교회, 곧 사라질 운명이다.
“한국의 교회가 20년 후면 거의 문을 닫게 될 것이다.”
이런 말을 하면 정신 나갔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밤에 서울의 거리를 한 번 나가보지 않은 미치광이가 하는 말이라 여길 것이다.
거리에 얼마나 빨간 십자가가 많은지 세어보지 않은 사람의 근거 없는 주장이라 말할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은 안타깝게도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
현실교회를 지탱하는 힘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그 두 기둥이 바로 ‘주일성수’와 ‘십일조 헌금’이다.
더 까놓고 이야기하면 ‘돈’이다.
교인들의 머릿수는 곧 돈으로 연결된다.
○ 현실교회를 지탱하는 힘은 ‘돈’
2009년 6월 21일자 중앙일보에 실린 “교회헌금, 사회봉사비 4% 불과” 라는 기사가 이를 잘 말해준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成人) 개신교인의 총수를 약 500만 명으로 잡을 때 1년 교회재정(헌금액수)은 2조5,500억원으로 추정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교회 규모별 수입재정도 밝히고 있다.
100명 이하의 소형교회는 연간 2,900만원,
중소형 교회(교인수 100~300명)는 8,800만원,
중형교회(교인수 300~700명)는 2억3,100만원,
대형교회(교인수 700~1,500명)는 4억8,300만원,
초대형교회(교인수 1,500명 이상)는 14억8,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어른 교인 1명이 내는 헌금 액수를 환산하면
연평균 50만9,000원을 교회에 헌금으로 낸다.
교회의 헌금을 그 종류별로 비율을 계산하면
십일조 헌금 53.1%, 감사헌금 14.9%, 절기헌금 8.4%, 주일헌금 11.67%,
건축헌금 4.41%, 기타 헌금 7.84%로 나타났다.
헌금 중 십일조 헌금이 단연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헌금이 사용되는 내력을 보면 이렇다.
교역자 급여 27.28%, 예배비 4.02%, 교육비 7.41%, 선교비 5.34%, 상조회비 2.75%, 관리비 12.70%, 운영비 13.33%, 기타 10.12%로 나타났다.
이를 종합해 보면 교회 안에서 교회를 유지하는 비용으로 헌금의 82.96%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역자 급여가 27.28%로 단연 우세인 것도 눈여겨볼 만한 항목이다.
이런 객관적인 자료를 보더라도 교회는 교인들의 헌금으로 유지되고 있다.
특히나 목회자들은 교인들의 헌금으로 먹고산다.
이런 교회 구조 속에서 목사가 목숨 걸고 설교하고, 목숨걸고 전도한다는 심정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만일 교인들이 어느 날 갑자기 교회를 나가지(주;출석하지) 않는다면 교회는 틀림없이 문을 닫아야 한다.
이러한 현상은 대형교회일수록 더 심각할 것이다.
큰 덩치의 교회일수록 교회 유지비와 목회자 인건비가 더 많이 지불되고 있으니까.
이때까지 교회는 장년층과 노년층에 의해 유지되었다.
그들은 어렵고 가난한 시절 교회로부터 혜택을 받고 자랐다.
정신적 위안과 물질적 도움을 어떤 식으로든 받았다.
그들은 교회에 충성하고 봉사할 충분한 계기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다행히도 ‘주일성수’와 ‘십일조 헌금’에 대해 철저한 교육을 받은 세대였다.
하지만 지금 세대의 젊은이들은 아니다.
2009년 미국의 ≪라이너 리서치≫가 18~22세 사이의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비율이 거의 70%라고 보고했다.
29세가 되면 교회에 다니는 젊은이들 중 80% 정도가 더 이상 교회 예배나 활동에 관심을 갖지 않게 된다고 발표했다.
기독교 국가라 자부하는 미국의 현실이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33가지 이유≫(이상화 지음, 브니엘 펴냄, 2007년)라는 책을 현직 청년 목사가 펴냈다.
이 책에 의하면 우리나라 인구통계에서 20~30대가 전체 인구의 57% 정도를 차지한다.
따라서 1,000명이 출석하는 교회에는 청년이 500명 이상이 돼야 정상이다.
하지만 그런 교회는 거의 없다. 교회에 다니는 청년들의 비율은 10% 내외다.
이 비율도 가면 갈수록 적어질 것이다.
○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33가지 이유
우리가 교회 현실을 제대로 보고, 우리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서라도 앞의 책에서 말한 33가지 항목을 살펴보자.
체크리스트라 생각하고 자신과 자신의 자녀에게 적용시켜 보라.
1. 예수 믿는 사람들도 세상에서 고통당하는 것을 보면 교회에 갈 필요성을
별로 못 느낀다.
2. 성경 안에 서로 모순되는 듯한 말씀에 대해서 덮어놓고 믿으라니 답답해
서 교회에 가기가 싫다.
3. 보이지도 않는 하나님을 믿으라고 하니 허무맹랑한 것 같아 교회에 갈 수
가 없다.
4. 반드시 교회라는 특정한 장소에나가서 예배드려야만 한다고 생각하지 않
기때문에 교회에 가지 않는다.
5. 교회에 가면 “하지 말라!”는 것이 너무 많고 경직된 분위기 때문에 숨쉬기
가 곤란해서가기 싫다.
6. 이성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서로 충돌하는 교리들 때문에 혼돈이 생겨
서 교회에 가기 싫다.
7. 딱 부러지지 않고 물에 물 탄 듯한 자기합리화의 색깔이 농후한 교리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교회에 가지 않는다.
8.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설교 때문에 교회에 가지 않는다.
9. 구체적인 체험이 없어서 교회에 가지 않는다.
10. 사랑의 메신저라고 자처하는 교회가 다른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것 같아
교회에 가기 싫다.
11. 내가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당장 해결해 주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교회에 가지 않는다.
12. 나름대로 모범적이고 진실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교회에 나갈
필요를 전혀 느끼지 않는다.
13. 죄를 너무 많이 지었고, 지금도 죄가 너무 큰 것 같아 교회에 가기가 어렵
다.
14. 교회가 자기중심적인 것 같아 가기 싫다.
15. 성도(聖徒)들이 모였다고 하면서 서로 질투하고 싸우는 모습을 본 후 교회
에 가지 않는다.
16. 헌금을 강요하는 듯한 인상이 많아 교회에 가기 싫다.
17. 교인들의 교회 안 행동과 교회 밖 행동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교회에 가기
가 싫다.
18. 한 집 건너 교회당․교회가 너무 많아 어디를 가야 할지 분간이 서지 않아
교회에 가기 어렵다.
19. 화려한 교회에 비해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서 교회에 가기 싫다.
20.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무시하는 듯하기 때문에 교회에 가지 않
는다.
21. 전도 방법이 너무 혐오스러워 교회에 가기 싫다.
22. 목회자에 대해 신뢰감이 생기지 않아 교회에 가지 않는다.
23. 이단 사이비가 너무 많아 교회에 가기 싫다.
24. 교회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내가 어울리지 않아 교회에 가기 어렵다.
25. 너무 따분하고 지루해서 교회에 가기 싫다.
26. 너무 바빠서 교회에 갈 수 없다.
27. 교파와 교단이 너무 많아 분열된 듯한 인상 때문에 교회에 가기 싫다.
28. 적응하기 너무 어려워 교회에 가기 싫다.
29. 교회 조직이 너무 획일적인 것 같아 교회에 가기 싫다.
30.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모임을 발견하지 못해 교회에 가기 싫다.
31. 주일 출근이 많은 직장 때문에 교회에 가기 어렵다.
32. 인간관계가 부자연스러워 교회에 가기 어렵다.
33. 청년부 지도자들이 너무 자주 교체되어 지도자에 대한 신뢰감이 생기지
않아 교회에 가기 싫다.
조금만 가면(주;지나면) 교회당(주;교회 건물) 처리하는 문제가 우리 사회의 골칫거리로 부각할 것이다.
교회당 건물을 보면 활용도가 없다(주;다른 용도로 전용할 방안이 없다).
교회 예배당은 예배당만 하면 맞는 건물이다.
대형교회 예배당일수록 더욱 그렇다.
젊은이들이 ‘주일성수’를 하지 않고, ‘십일조 헌금’을 등한히 하고 있는 지금의 세태로 봐선 교회 폐쇄는 불을 보듯 뻔하다.
이러한 현상을 서양 사회에서는 이미 100년 전부터 치렀다.
교회 건물이 비고, 성당 건물이 비었다.
그러한 큰 건물들이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결혼 예식장으로 사용된다.
이대로라면 교회가 문을 닫는 현상이 20년 후보다 더 당겨질 수도 있겠다.
지금의 열혈(熱血) 성인(成人) 교인들이 20년 안쪽으로 사망하거나 경제권을 잃어버릴 테니까.
이처럼 아이들이 다음 세대의 주역이 될 때쯤이면 교회가 사라질 텐데도 당신의 아이를 굳이 교회 지킴이로 밀어 넣어야 하겠는가.
저자는 맨 마지막에 <에필로그>라는 장(章)에 결론을 썼는데, 그 중 특기할 대목을 아래와 같이 옮겨봅니다.
○ 에필로그
-- 전략(前略) -
“그럼 당신의 대안은 뭐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냥 교회 안 가는 것이 대안이다.”라고 대답하겠다.
그것도 어려우면 “자녀라도 교회에 보내지 않는 것이 대안이다.”라고 말하겠다.
사회적인 지위와 인간관계망 때문에 자신은 어쩔 수 없이 교회에 가야 한다면 아이들만이라도 교회에 보내지 말길 권유하겠다.
당장 교회에 안 간다고 큰일 날 것도 없지만, 교회에 가면 종교 바보가 될 건데 뭐 하러 보내려 하는가.
일단 교회에 보내지 말자. 어른들도 일단 교회에 가지 말아보자.
그것도 한 달만 그렇게 해보자.
그러면서 당신과 아이들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자.
목사인 나 자신도 교회에 안 가고, 안 보내고, 안 해보니 아무 일 없을 뿐만 아니라 나름 괜찮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 하략(下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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