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보기

사문 법영/해외,미주불교

[스크랩] 정·관계 요직 `WASP<앵글로색슨 백인 기독교신자>` 사라진다

법왕청 2012. 8. 30. 13:19

정·관계 요직 'WASP<앵글로색슨 백인 기독교신자>' 사라진다


 
 

미국 백악관과 대법원 등 정관계 요직에서 주류세력인 앵글로색슨 백인 기독교신자(WASP. White Anglo-Saxon Protestant)가 사라지고 있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가 지난 19일 보도했다. 당장 올해 대통령 선거 후보 중에 와스프가 한 명도 없다.

 공화당 대선 후보 미트 롬니는 모르몬교도이고 공화당 부통령 후보 폴 라이언과 민주당 부통령 조 바이든은 천주교 신자이며 오바마 대통령은 당연히 와스프가 아니다.

 지난 2008년 선거에 오바마와 사라 페일린이 등장하면서 이미 이와 같은 추세가 시작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과 인종적, 종교적, 민족적으로 같은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점에서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다.

 침례교뉴스연합의 토마스 휘틀리는 “역사상 처음으로 공화당이 대선 후보에 기독교 신자를 내세우지 않았다”며 “게다가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 후보 중 유일한 기독교 신자라는 점은 와스프들을 곤혹스럽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후보들의 종교가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 같다. 퓨(Pew) 리서치 센터는 보고서에서 “후보의 종교에 대한 염려가 선거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종교 자체보다는 쟁점 사안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이 중요하다. 라이언과 바이든은 천주교 신자이지만 낙태와 동성 결혼, 경제 정의에 대해서는 매우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 이는 복음주의 기독교인들과 같은 보수적 인사들에게 매우 중요한 항목이다.

 보스턴대 종교학자인 스티븐 프로데로는 CNN블로그에서 “라이언과 바이든 부통령이 입장을 밝힐수록 사회정의와 가족가치에 대한 천주교 내부 논쟁으로 빠져들게 된다”고 말했다.

 일부 보수주의자들은 롬니가 라이언을 부통령 후보로 삼은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퓨 연구소는 롬니가 모르몬교도임을 알고 있는 유권자 중 19%만이 그 점에 대해 불편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음주의자 대상 조사에서는 그 수치가 23%로 올라간다.

 퓨 연구소는 “상당수 성인은 모르몬교가 자신들의 종교와는 매우 다르다고 생각하고 대중의 절반만이 모르몬교가 기독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서도 비슷한 불안이 있다. 그의 종교에 대해 불편해하는 사람이 19%이고 17%는 그가 무슬림이라고 알고 있다.

 이 밖에 다른 영역에서도 와스프의 활약이 줄어들고 있다.

 스티븐 프로데로는 “하원이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하원에 불교신자와 무슬림도 있다. 천주교 신자와 유대인, 모르몬교도의 비율은 미국 전체 인구구성 비율에서 보다 더 높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존 보에너 하원 원내대표는 천주교 신자이고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모르몬교도다.

 하원에서 천주교 신자와 모르몬교도 비율은 미국 인구구성에 비해 훨씬 높다. 미국 대법원에서는 판사 6명이 천주교 신자이고 3명은 유대인으로 와스프는 아무도 없다.

 [워싱턴 중앙일보]  
  



 

출처 : 인터넷 미주불교
글쓴이 : 사금파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