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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 법영/해외,미주불교

청춘남녀 ‘타라’에 조은수 교수 특강

법왕청 2012. 11. 5. 21:38

                                                        청춘남녀 ‘타라’에 조은수 교수 특강

“미국을 온지 2년쯤 되었을 때 전화 한통이 왔다. ‘스님 우리 아들이 있는데 불자와 결혼을 할 수 있도록 예쁜 불자 아가씨를

 소개해 달라’는 간곡한 부탁의 전화였다. 참 막막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그래서 당시 보리사에 다니던 젊은 불자들에게 물어 보았다. 여기서는 어떻게 사람은 만나

느냐고. 미국에는 맞선 문화가 없다…”

오클랜드 보리사 주지 형전 스님이 지난 6월 불교신문에 기고한 ‘불자커플 만들기’의 첫머리다. “그래서 생각을 하고 준비한

것이 바로 지난 2010년 8월에 열었던 ‘와인 파티’였다.

우리 불자들끼리 인연을 맺어 주자는 동기였다. 이날은 칠월칠석이 다가오는 시기라 우리 민족적으로도 발렌타인데이에 가까

운 날이다. 사랑을 고백하는 그런 날인 것이다. 연초부터 준비를 해서 8월에 드디어 행사를 치렀다.”

북가주 선남선녀 불자들의 모임 타라(TARA)는 이렇게 시작됐다. 어느덧 3년째로 접어들었다. “결혼, 출산, 아이들 교육, 젊은

 불자들 캠프, 직업알선 모두 우리 이민자들은 교회에서 그 해결책을 찾아왔다”며 “불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젊은 불자들의 입

장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찰이 되어간다면 이민불교도 그리 어둡지 않은 미래를 만들어 낼 것이다”이라고 한 형전

 스님의 지적대로, 타라는 젊은 불자들의 끈끈한 동아리로 뿌리내렸다.

매월 첫째주 토요일 오후에는 보리사(5900 SHATTUCK AVE #100, OAKLAND)에서 정기모임 겸 월례법회가 있는데 꾸준히 15명

 안팎이 참가하고 있다.

3일(토) 오후 3시에 시작되는 11월 타라법회는 아주 특별한 기회가 될 것 같다. UC버클리와 서울대에서 철학을 강의하는 조은수

 교수의 특강이 있었다.

조 교수는 “우리는 불교에서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What Do We Expect from Buddhism)”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즉석문답을 통해

젊은 불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