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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 법영/해외,미주불교

마음 치유…스님들 '힐링 코드' 저서. 미국서 인기 몰이[LA중앙일보]

법왕청 2012. 11. 27. 20:54

                혜민·정목·법륜 등 서점가 '베스트 셀러'.   종교적 색채 버린 진솔한 삶 이야기 공감.

 

           스님 3인방의 책이 한인타운 서점가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필두로 법륜 스님의 '스님의 주례사' '엄마의 수업' '방황해도 괜찮아', 그리고 정목(여) 스님의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까지 한국의 유명 스님 3인방의 책들이 베스트셀러 순위 톱10에 포함되는 등 인기몰이에 한창인 것. 특히 혜민 스님의 저서는

          26일 현재 1위에 올라 있다.

           이처럼 스님들의 책이 동시에 인기를 끄는 현상은 미주한인사회는 물론 한국에서도 흔치 않은 일이란 점에서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다.

          스님들이 쓴 책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서점가에선 책의 내용이 시대적 화두와 딱 맞아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이란

           분석이 중론이다. '힐링 코드'로 대변되는 최근의 사회상과 이 책들이 전달하는 메시지인 '느리게 가도 실패한 삶이 아니라는 것' '남을 앞서기

          위해 애쓰지 말라는 것' 등이 한인들의 가슴에 깊이 와닿고 있다는 것이다.

          종교적인 색채를 버리고 삶에 대한 이야기를 친절하게 풀어놓은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로데오 갤러리아 내 알라딘 서점 관계자는 "스님들의 책은 종교 서적이 아니라 마음을 울리는 따뜻한 에세이로 볼 수 있다"며 "혜민 스님 책의

         경우, 간결한 문장으로 읽기도, 이해하기도 쉽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서점 관계자들은 스님들의 책이 전 연령층에서 폭 넓게 인기를 얻고 있지만 특히, 50대에게서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혜민, 법륜 스님의 책을 읽은 한 40대 남성 독자는 "마음의 수련을 위해 안성맞춤인 책"이다. 각박한 현실 속에 마음을 치료하고 자기를

          다스리면서 남은 인생의 계획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이런 점이 장년층 독자의 공감을 끌어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점가에선 본격적인 연말 시즌을 맞아 스님 3인방의 책이 선물용으로 더 많이 팔려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음사 직원 이숙희씨는 "12월이 되면 연말 선물용으로 스님들의 책을 찾는 한인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이미 책을 읽은 이들 가운데 상당수

         가 가까운 이에게 이 책들을 추천하고 싶다며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