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용·권정옥 부부, 7일 아름다운동행에 1000만원
“형편 어렵지만 아프리카 학교건립에 보탬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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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에 사는 이해용, 권정옥 부부는 적금과 돌잔치 축의금 등을 모아 아름다운동행에 1000만원을 전달했다. |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적금과 돌잔치 축의금 등을 모아 아프리카 학교건립기금으로 전달한
부부의 사연이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 스님)은 8월7일 “자녀를 위해 모아둔 적금 394만원과 돌잔치 축의금
606만원 등 1000만원을 아프리카 학교건립기금으로 후원한 부부가 있다”고 밝혔다.
1000만원 기부의 주인공은 대구에 사는 이해용·권정옥씨로 결혼 15년차 맞벌이 부부다.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는 부부는 어릴 적 한쪽 눈의 시력을 잃은 남편 이해용씨의 잦은 이직과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으로 늘 이웃의 도움을 받아오며 살아왔다.
3년 전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 출산을 포기하려고 했지만 결국 늦둥이 아들을 낳았고, 돌잔치
축의금 일부를 이웃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집안사정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 예상보
다 기부가 늦어졌지만 최근 가족들과 논의 끝에 적금과 돌잔치 축의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기부할 곳을 찾던 부부는 아름다운동행의 아프리카 학교건립 프로젝트를 접했고 중학교 3학년인
딸과 비슷한 또래의 아프리카 청소년들에게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사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부인 권정옥씨는 “일부만 기부할 것을 고민도 했지만 전액을 기부하게 됐다”며 “여유롭지는
못하지만 나눔은 소유의 양과는 관계없다는 가르침을 아이들에게 심어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씨는 이어 “모든 것이 부처님 가피로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작은 것에서 큰 것을 얻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살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해용·권정옥 부부는 1000만원 외에도 두 자녀와 함께
‘국내 저소득가정을 돕기 정기기부’에도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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