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볼링 그린’에 피어나는 ‘캄보디아 연꽃’
50여 세대 캄보디안 불교공동체, 사원 개원 희망 키워
2012년 5에이커 부지 확보 … 내슈빌 등지서 건축 기금 모금
▲ 미국 오하이오 주 우드카운티에 소재한 볼링 그린에 거주하는 캄보디안 불자들이 예불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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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뉴스(Daily News)> 지는 1월 19일(현지시각) “캄보디아 이민 2세인 프레이버거(Thyda Freiberger), 킴벌리 비터링(Kimberly Bitterling) 두 자매가 볼링 그린 최조의 캄보디아 불교 사원을 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프레이버거와 비터링은 보링 그린 내 50여 세대의 캄보디안 가정을 기반으로 ‘아흐람 메인자이(Ahram MeinJai)’라는 캄보디안 불교공동체를 결성하고, 최근 사원 부지 확보에 이어 건축 기금을 모으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에 캄보디안 사원이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한 비터링은 “사원을 중심으로 마을이 일구며 살았던 캄보디아의 마을 풍경을 부모님에게서 들을 때마다, 우리 두 자매는 ‘볼링 그림에서도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데일리 뉴스> 지에 따르면 볼링 그린의 캄보디안 불자들이 예불을 올리기 위해 사원을 가기 위해서는 세 시간 남짓 운전해 내슈빌로 이동해야 한다. 인근에 미얀마 불교사원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미얀마인과는 언어 소통이 불가능해 캄보디안 불자 대부분 미얀마 사원을 몇 차례 방문하고는 등을 돌리는 실정이다.
이는 프레이버거와 비터링 두 자매가 캄보디아 불교 사원을 짓고자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캄보디안 불교공동체 아흐람 메인자이(Ahram MeinJai)는 지난 2012년 볼링 그린 지역에 약 5에이커(약 20,200제곱미터)의 부지를 확보, ‘아흐람 메인자이’라는 푯말을 세우고, 캄보디안계 토르(Tor) 스님을 증명법사로 초빙했다.
그러나 예불이나 소모임은 각 가정의 거실에서 봉행하고 있다. 프레이버거는 “아직까지 설계 및 건축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내슈빌, 매피스, 테네시, 신시내티, 클리블랜드 등의 도시를 순회하며 캄보디안 불교 사원 건축 기금 조성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링 그린의 캄보디안 불자들의 모금 캠페인에는 캄보디아-태국계 가수 제인 사이자이(Saijai)도 정기적인 자선공연을 진행하며 참여하고 있다.
토르 스님은 “아흐람 메인자이 불교사원의 건축은 볼링 그린 지역에서의 캄보디안 불교공동체의 시원이자 캄보디아의 불교전통이 세대를 이어갈 수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데일리 뉴스> 지는 “젊은 세대는 그들 자신의 문화를 알 필요가 있다”는 비터링의 말을 인용, “그들은 미국 시민이지만, 자신들이 어디서 왔는지 잊지 않길 바라고, 그것을 다음 세대에까지 전해지길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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