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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 법영/해외,미주불교

조계종 미동부 해외특별교구 네팔 돕기 앞장

법왕청 2015. 5. 5. 16:28

자비심 모아 네팔 돕기 앞장 

     
조계종 미동부 해외특별교구
부처님 오신날 퍼레이드 성료

 

 

3일 맨해튼 유니온스퀘어에 모인 스님들과 불자들이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국제봉축 법요식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미동부해외특별교구 제공]


맨해튼 한가운데에서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는 퍼레이드가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 미동부해외특별교구는 3일 유니온스퀘어와 주변 일대에서 국제봉축 법요식 및 퍼레이드 행사를 진행 뉴요커들에게 부처님 오신날을 알리고 한국의 전통예술을 선보였다. 불자들은 손수 제작한 연등과 봉축 기념품 등을 나눠주며 일대를 돌았다.

특히 올해 행사는 지난달 25일 발생한 네팔 대지진 이후라 부처님 오신 날의 기쁨과 재난의 안타까움이 공존하는 풍경이었다. 안타까운 일을 함께 돕기 위해 손길을 모은 불자들의 선한 마음이 모여 자비를 전파했다.

올해로 27번째를 맞이한 이 행사에서 미동부해외특별교구 교구장인 휘광 스님을 비롯한 불자들은 네팔 대지진을 기억하며 피해자들을 위한 묵념과 성금 모금 등을 진행했다. 교구 관계자는 "부처님의 탄생지인 네팔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 도움의 손길을 모으고자 했다"며 "이날 주변에 있던 여러 현지인들과 행사에 참석한 동포 불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성금 모금이 진행돼 부처님 오신날의 참뜻을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휘광 스님은 먼저 솔선수범해 뉴욕중앙일보와 1004파운데이션이 펼치고 있는 네팔 대지진 피해자 돕기 모금 운동에 1000달러를 기부했으며 봉축사에서 네팔 지진 피해자들을 추도하고 부처님의 자비사상으로 모든 네팔인들에게 구호의 손길과 관심을 독려했다. 부교구장 지광 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입각한 세계평화와 자연존중 사상을 강조하며 축사했다.

 

스리랑카 일본 중국 스님들의 삼귀의 합송 또한 이어졌다. 이날 행사를 통해 모금된 네팔 지진 희생자를 위한 기금은 모두 1267.09달러다. 대한불교조계종 미동부해외특별교구는 도합 2267.09달러를 뉴욕중앙일보.1004파운데이션 측에 전달했다.

현장에서 행사를 지켜본 타민족들은 대부분 한국 전통문화 공연에 매료됐다. 이날 선보인 공연은 삼고무로 타민족들의 이목을 끌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들은 아기 부처님에게 물을 끼얹어 씻는 관욕식을 직접 해 보며 불교 문화를 체험하는 한편 자리에 참석한 스님들과 불교에 관한 질문을 주고받으며 불교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