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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 법영/해외,미주불교

“선불교는 개인적 체험 종교”

법왕청 2015. 9. 16. 16:09

환산스님, UC 버클리서 전통 참선 특강

“선불교는 개인적 체험 종교”


 

▲ 환산 스님이 8일 버클리대학에서 한국 선불교의 전통 참선에 대해 특강을 하고 있다.


 

“참선은 직접 몸과 마음으로 삶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불교는 개인적 체험적 종교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UC 버클리대에서 8일 한국 선불교의 전통 참선 특강에 나선 환산(Hwansan) 스님은 “참선은 체험적 지식으로 지혜를 찾는 수행법”이라고 소개했다.

환산 스님은 이날 UC 버클리 한국학센터 초청으로 도우 도서관에서 열린 ‘우리 시대의 영성성, 참선’(Spirituality in our time:An Introduction to Korean Son Buddhist Meditation)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자기 자신의 경험을 믿는 체험을 강조했다.

뉴욕 출생의 한인 2세로 지난 1990년부터 한국의 인천 용화사 법보선원에서 25년간 수행정진 중인 환산 스님은 “선불교에서는 경험하기 전에는 어떠한 것도 믿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선불교의 전통 참선은 오직 체험을 중시하는 삶의 기술”이라고도 말했다.

한국 불교의 정통 선법맥을 잇고 있는 송담선사(인천용화선원 원장)를 스승으로 수행을 쌓은 환산스님은 직접 참선을 통해 각자의 영성성을 느껴보기를 권유했다.

환산스님은 참선의 3요소로 올바른 자세와 준비호흡과 단전호흡을 제시하면서 ‘이뭣고?’(Yi Mwot Go)는 수행의 핵심적 요소라고 설명했다. 환산 스님은 수행력을 높이려면 윤리와 자비와 헌신등 마음의 자세가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이날 30여명의 참석자들의 자세와 호흡법 등 참선법을 직접 지도하기도 했다.

그는 두 시간에 걸친 특강에서 수행은 반드시 자신의 영원한 본질에 대한 진실을 아는 깨달음으로 이어져야 하며 참선은 자신의 가능성을 깨닫도록 이끌어 주는 최고의 방법으로 결론지었다. 특강후에는 스님에게 참석자들의 질문이 이어지는등 한국의 전통 참선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