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명은 왜 생사를 반복하는가?"
14일 LA동국대학교서
법회 '야단법석' 열려
불교 핵심진리 '윤회와 업'
주제강연과 패널토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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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야단법석행사를 갖는 관계자들이 행사 홍볼르 위해서 본지를 방문했다. 왼쪽부터 김재범 법사, 시라 스님, 이원익 법사. |
미주 불교교육문화원 주최로 3번째 야단법석 행사가 열린다. '야단법석'(野壇法席)이란 불교 용어로서 법당 아닌 곳 넓은 들판이나 광장 등에서 임시로 제단을 마련하고 야외법회를 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LA에서는 불교 관련 학술 오픈 토론회를 뜻한다. 굳이 불교신자가 아니라도 참석해 불교의 종교적 핵심 가르침을 살펴보는 기회다.
특히 이번 행사는 주제로 '윤회와 업'을 내놓는다. 윤회는 사람이 반복해서 태어난다는 것. 업(karma)은 윤회가 있는 이유, 동기가 된다. 이렇게 사람들이 태어나고 죽는 과정에 대한 논의는 초기불교부터 대승불교에 이르기까지, 출가 수행자와 불교학자들은 물론 일반 신도사이에서도 끊임없이 진행돼 왔다. 윤회같이 계속되는, 결론을 쉽게 내릴 수 없는 주제다.
이원익 미주 불교교육문화원장은 "단순한 불교행사가 아닌 불교를 통해서 진리를 찾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특히 한국에서는 행하기 어려운 다양한 패널과 집중 토론이 지식과 신앙이라는 문제에 있어서 새 지평을 열어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패널간에도 질문과 답변을 하는 등 형식에 있어서도 더 오픈된다. 패널로는 미얀마에서 수행했던 금강선원 원장인 용화스님, 스리랑카 출신으로 한국 불교에 몸담고 있는 혜월 스님, 스리랑카 출신으로 LA스리랑카 불교계의 시라 스님, 한국인으로 대만에서 수학한 유희종 박사, 미주 한인 불교의 이원익 법사가 나서게 된다. 관객이 패널에게 직접 질문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사회를 맡는 김재범 LA불교대학 부학장은 "선악, 운명, 숙명 같은 주제를 다루는 불교행사중 가장 학술적이고 오픈된 행사"라며 "많은 한인들이 인생에 대해서, 삶에 대해서 자기 나름의 해결책을 찾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는 14일(토) 오후3시부터 LA동국대학교 강당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없다.
▶문의:(213)503-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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