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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 법영/해외,미주불교

“불교, 평화와 이타심의 종교”

법왕청 2016. 5. 17. 17:16

“불교, 평화와 이타심의 종교”



부처님 오신 날 기념 봉축법회
연화정사·정토회·원등사 등서



워싱턴 정토회의 봉축 법회에 참석한 불자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새겨듣고 있다.

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15일 워싱턴 일원 불교 사찰들이 일제히 봉축 법회를 열었다.

지난달 페어팩스에 개원한 대한불교조계종 통도사 워싱턴 포교당 연화정사(주지 성원스님)를 비롯, 메릴랜드 벨츠빌의 워싱턴 정토회와 버지니아 스프링필드의 대한불교 조계종 원등사 등은 각각 법회를 열고 부처님 오신 날의 깊은 뜻을 되새겼다.

연화정사는 70여 명의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법회와 세미나로 개원 이래 첫 석가탄신일 법회를 개최했다. 법회에서는 불가의 대표적인 기도인 천수경과 반야심경이 독송됐으며 부처님께 쌀·향·꽃·과일·차·등불을 바치는 육법공양, 관욕식, 부처님·가르침·스님에게 귀의하는 뜻의 삼귀의례 등이 이뤄졌다.

한인 및 주류사회의 참여도 이어졌다. 부처님의 탄생일이자 성도일, 열반일로 불가 최대 축일인 베삭(Vesak)을 기념하기 위해 주미한국대사관 김학조 참사관과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아메리칸대 박진영 교수 등이 자리했다. 미국 대통령 최초로 버락 오바마가 미주 불자들에게 보낸 봉축 메세지도 대독됐다.

주지 성원스님은 “연화정사의 첫번째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개최하게 돼 감회가 깊다”며 “불교의 도리는 우리의 종교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타 종교와의 대화를 통해 평화를 지키고 타인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어 열린 2부 봉축 국제학술대회에서는 불교, 기독교 정교회, 개신교, 천주교, 이슬람교, 힌두교, 자이나교, 조로아스터교 등 세계 종교인들이 모여 대화하는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워싱턴 정토회도 60여 명의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워싱턴 정토법당에서 부처님 봉축법회를 개최했다. 아기 부처상을 목욕시키는 욕불 의식이 실시됐으며 조상님의 은혜에 감사하기 위한 영가 천도제, 비빔밥 공양이 이뤄졌다.

정토회 지도법사 지광당 법륜스님은 부처님 오신 날 특별 영상 법문에서 “외국에 살면서 위축되는 경우가 많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인 불법을 새기며, 서양 문명에 모범이 되는 성각의 자세로 살아가라”고 조언했다.
정토회는 미주정토회관과 북버지니아 윌리엄 조 평화센터에서 매주 정기 수행법회를 갖고 있다. 이 법회에서는 법륜스님의 영상법문을 보고 함께 마음 공부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