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남가주 불자 신년하례식이 달마사에서 열렸다. 스님들과 불자들이 법회를 진행하고 있다. |
올해에는 LA조계종 연합회를 비롯한 LA포교사단, 사찰연합합창단, LA불교대학과 타라연합청년회가 함께 행사를 마련하여 불자와 스님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 주었다. 행사 전에 각 사찰의 주지 스님과 신도단체장 그리고 사부대중이 반갑게 새해 첫인사를 나누었다.
이날 제9대(신화생)와 10대 포교사 단장(장준구)의 이취임식도 함께 진행됐다.
주최 측인 LA조계종 연합회 현일 회장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스님들에게 끊임없는 정진과 수행을 통해 전법교화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하면서 "스님과 불자가 서로 공경하는 마음을 갖고 새롭게 시작된 한 해를 힘차게 출발하자"고 격려했다.
LA조계종 연합회 사무처장인 정범스님은 "처음 시도해보는 불교예절인 공습법회를 통해서 신도들은 중생들의 고통을 나누고 수행 정진에 원력을 쏟는 스님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동시에 그 가르침을 되새김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습법회의 유래는 부처님의 10대 제자 중 하나인 목련존자가 지옥에 있는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수행하는 스님들에게 공양을 올린 것에서 전해져 오고 있다. 신도들은 스님들의 필수품인 가사와 음식, 거처, 의약품 등을 정성들여 마련하게 된다.
정범 스님은 "신도들에게 공양을 받은 스님들은 스스로의 수행을 되돌아보게 되고, 공양을 한 신도들은 좋은 선업을 쌓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본인에게도 복을 짓는 것이 된다"며 새해를 시작하는 신년하례식에서 처음 시도한 불교예식으로써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