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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 법영/해외,미주불교

뉴욕 불광선원

법왕청 2018. 7. 3. 11:16

뉴욕포교 22년… 한국불교 세계화 선봉에

▶ 뉴욕 불광선원

뉴욕, 뉴저지 불자들의 천수경 낭송과 회주 휘광스님의 목탁소리를 시작으로 열린 법회 모습

2011년 조계종 미동부 해외 특별교구로 지정
“인재불사 우선” 혜민·일미스님 등 배출
등록 교인 650명… 매주 200여명 법회참여

미주 한국불교의 시초는 1960년대 후반으로 70년대를 거쳐 80년대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업스테이트 뉴욕 타판에 위치한 뉴욕 불광선원은 1996년 휘광 스님에 의해 창건되어 올해로 22주년이다. 미주 제일 포교 도량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하며 날로 성장 중이다

■창립과 연혁
뉴욕 불광선원은 1996년 7월1일 뉴욕 태판 지역 관음전 건물을 매입, 그해 10월13일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이던 설정 큰스님(현 수덕사 방장)을 모시고 개원 법회를 봉행했다. 이후 법정 큰 스님을 비롯 혜인 큰스님, 지광스님, 혜암 대종사, 강 청화 큰스님, 혜거 큰스님, 여연 스님, 폴 현각 스님 초청대법회가 이어져 왔다.


2001년 11월부터 9.11테러 희생자 영가 천도를 위한 천일 지장기도가 봉행됐고 드디어 2008년 4월 새법당 건물이 착공되고 2009년 5월9일 수불스님 초청 큰법당 개원 대법회가 열렸다.


 2011년 1월에는 조계종 총무원으로부터 조계종 미동부 해외 특별교구로 지정되며 휘광스님이 초대교구장이 되었다. 미 동부 교구는 미동부 16개주와 캐나다 동부 지역 6개주를 관할하며 한국 불교 세계화에 기여했고 휘광스님은 작년까지 회장직을 수행했다. 

뉴욕 불광선원 개원 20년을 맞아 2016년 4월17일 범종, 종각, 불사 회향 및 타종식이 열렸고 2017년 신중, 나한 탱화 점안, 2018년 5월 사리탑이 봉안됐다. 현재 등록 교인이 650명이며 매주 200여명이상의 불자들이 법회에 참여하고 있다. 

■1,000일 기도회 
휘광스님은 그때의 막막했던 심정을 말한다. 
“업스테이트 뉴욕의 사찰에서 1,000일 관음기도를 봉행한 뒤 컬럼비아 대학에서 언어연수를 했는데 1년 3개월 되니 비용이 모두 소진되었다. 한국으로 가야하나 하던 중 친한 도반스님과 몇 몇 신도들이 사찰건립을 권했다. 

루트 303 도로를 몇 차례 왕복하던 차 우연히 ‘For Sale' 팻말을 보고 들어와 보니 현재의 관음전인 낡은 고택이 있었다. 이 정도 터라면 괜찮은 암자 하나 세워도 될 것같은 영감이 들었다. 이것이 시작이었다.”

1996년 7월1일 건물 클로징 후 공사를 시작, 9월경 바깥공사까지 마무리 할 무렵 타운 홀 빌딩 디파트먼트로부터 스톱사인을 받았다. 알고보니 1772년 미 독립운동 당시 세워진 사적지였던 것, 다행히 내부공사는 완공되어 1996년 10월13일 개원할 수 있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역시 재정적 문제였다.

“큰 법당을 짓기 위한 1,000일 기도회 당시 오전5시부터 6시까지, 낮 11시~12시까지, 하루 두 차례 기도회를 열었다. 목탁 소리 나는 사찰, 기도를 세게 하는 사찰로 소문나면서 신자들이 더욱 몰려들었다.” 고 한다.  


휘광스님(두번째 줄왼쪽에서 세 번째)과 숭산스님 제자들, 타인종 명상센터 팀과 함께 한 불광선원 명상캠프 모습


■법회, 부서, 동호회 
뉴욕 불광선원 법회는 어린이부, 중고등부, 청년부, 장년부로 나뉘며 부서는 불광장학회, 상조회, 동호회 등이 있다. 현재 회주 휘광스님을 비롯 주지 문종스님, 총무 유경 스님, 교무 혜원 스님, 재무 성화 스님 등이 법회를 진행하고 불자들의 신행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는데 숭산 스님 제자인 대성 스님, 현각 스님, 명행 스님과도 각별한 인연으로 맺어져 있다. 

어린이부는 0세~5학년까지, 중고등부는 6학년~12학년 대상으로 매주 일요법회를 통해 교리 강좌 및 불교 신행과 자비실천행을 배우며 봉사활동에 열심이다. 대학청년부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공부, 실천하며 친목을 나눈다.


상조회는 개업, 결혼, 출산, 병문안, 장례, 문화행사 등에 적극 참여하며 동호회로 가릉빈가 합창단, 골프동우회, 참선반, 불광댄스 스포츠회, 산악회, 사경회가 있다. 올해로 20년이 넘은 공심회(골프동호회), 고전무용, 마음 치유 노래를 배우는 일심회의 활동이 활발하다. 특히 부처님 말씀을 음성공양 하는 가능빈가 합창단 활동이 주목된다. 봉사부로는 후원봉사부, 차량운행부, 대외홍보, 도량청정, 새신도 안내 봉사부가 있다.

■불광장학회
뉴욕 불광선원에서 특기할만한 점은 다른 불사보다 인재 불사를 먼저 해야 한다는 믿음이다. 휘광스님은 “ 98년 장학재단이 설립되었는데 신도들 20명이 한달에 50달러씩 내어 1,000달러가 되고 1년이 되니 1만2,000달러가 되었다. 이 시드머니로 학생들을 공부시켰다. 거쳐간 스님만 18명이다.”

프린스턴대 박사 출신으로 현재 한국에서 마음치유학교를 열고있는 혜민 스님, 예일대 교수 일미스님, 하림스님(부산 미타선원), 일진스님, 능원스님, 진우스님, 선문스님 등을 배출했다.

여름에는 불교교양대학이 열려 불교기초 교리강좌, 수행법과 불교 예절 등을 배울 수 있다. 또한 뉴욕 불광선원은 연말이면 ‘ People to People ’ 지역단체를 통해 신도들이 후원한 물품과 성금을 라클랜드 카운티 주변의 저소득층과 불우이웃들에게 기부하고 있다.

■타인종 요가&참선&명상 센터
지역의 백인을 비롯 타인종 불자들이 월요일 저녁이면 불광선원에 모인다. 30여명이 요가, 참선, 명상을 배우고 수련하면서 한국 불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처럼 뉴욕 불광선원은 ‘터가 좋아 기도하면 이뤄지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나날이 한인이민자 및 타인종들의 몸과 마음을 쉬게 해주는 안식처가 되고 있다. 

■뉴욕일원 유일한 사찰 한국학교…명상수업 인기
불광한국문화학교 

“첫째가 어린이다, 불교의 미래는 어린이들에게 달려있다”는 휘광스님이 설립한 불광한국학교의 수업 시작은 명상이다. 가운데가 교장인 성화스님.


불광한국문화학교(교장 성화스님)는 뉴욕뉴저지 인근 사찰 중 유일한 한국학교이다. 큰 법당을 지으면서 관음전에서 한국문화학교를 열었다. 1.5세대와 2세대에게 우리말, 우리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주면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갖게 해준다. 매주 토요일이면 관음전에서는 만4세부터 8학년까지 어린이들의 밝은 목소리와 웃음소리가 들린다.

9월부터 12월, 2월부터 6월 각각 15주간, 매주 토요일 오전 요일 오전 9시30분~12시 30분 3시간 동안 수준별로 한국어 수업과 역사 수업, 동화 수업, 아트, 한국무용, 다도, 예절교육, 요가 등 다채로운 문화수업을 받는다. 

현재 25명의 학생들이 수업 받고 있는데 9시30분에 등교 후 단체로 명상을 하는 것이 특색이다. 명상은 학교에 오면 가장 먼저 하는 활동이자 법회에서 중요한 일과 중 하나이다.

지난 10년간 명상을 꾸준히 해오면서 아이들의 수업 집중도가 높아지고 변화와 성장에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명상으로 ADHD 증세 보이는 2학년 학생이 치유, 수업태도가 좋아졌다고도 한다.


“격변하는 21세기$인간 불성의 회복운동 일어나야”


■ 회주 휘광스님 




“불교신자들이 보수적인 편이다. 대중과 소통하는 것보다 자기 수행, 해탈을 위한 종교이다 보니 조직이 없다. 오면 오고 안 오면 안 오고, 그래서 널리 포교가 안 되는 점도 있다. 서로 종교가 다르더라도 존경심이 있어야 한다. 불자들도 다른 종교가 뭔지 알아야 한다. 그래서 신약성경에 대한 설법도 하고 있다.”

휘광스님이 개신교가 운영하는 대구 계성 중고등학교 시절 신약 암송에 1등을 했었다니 그의 해박하고 철학적인 설법이 궁금하다.

“부처님 진신 사리탑 불사가 거의 완공단계다. 관음전과 법당 사이에 설치될 카페테리아는 10월이면 완성될 것같다. ”며 올해의 계획을 말하는 휘광스님, 건강유지를 위해 골프를 하고있다.

“미국에 10년만 일찍 왔더라면 영어공부를 제대로 하여 좀더 불교의 세계화에 이바지 했을 텐데, 공부를 더 못한 것이 한이다. 장학재단이 배출한 후배들이 아이비리그 대학에 가고 교수가 되어 고맙다.” 고 한다. 

“지구 전체가 눈에 보이지 않는 인연과 인연으로 이어져 있다. 21세기는 너무 격변적이고 다원적이다. 인간 불성의 회복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불교가 21세기 대안이 될 수 있다. 내가 좋은 이야기를 하면 좋은 에너지가 상대방에게 간다.”는 휘광스님은 통 큰 성격에 화안한 미소가 일품이다. 

휘광은 1972년 관악산 삼막사에서 지환스님을 은사로 출가, 1975년 1월 사미계, 1975년 10월 비구계를 수지, 1974~76년 통도사 극락암과 오대산, 상원사 등의 제방선원에서 4안거를 원만성취하였다. 1976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승가학과 입학, 중퇴, 1987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선학과 입학, 1985년 졸업, 덕주사 주지, 백련사 주지 등을 역임후 미국에 왔다. 1998년 뉴욕불교사원연합회를 창립,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뉴욕불광선원(NY BULKWANG ZEN CENTER)
주소: 104 Route 303 Tappan, NY 10983
문의: 845-359-5151
BULKWANGZEN.ORG


# 법회안내
정기법회: 매주 일요일 11시
일반성인/ 청년(대학)부/ 중고등부/어린이부
인등법회: 매주 첫째 주 일요일 11시
신중기도: 매월 음력 초하루~초삼일 

불광한국문화학교: 매주 토요일 오전10시~오후3시
#버스 안내
맨하탄: 오전10시 출발. 32가(구)우리은행 건너편
Speed's 카페 앞
뉴저지: 오전10시 출발. 팰팍 경찰서 건너편 
오전10시15분 출발. (포트리) 센터약국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