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보기

사문 법영/미주사회

된장인지 뭔지 구분 못하는 청와대

법왕청 2013. 5. 18. 17:01

                 된장인지 뭔지 구분 못하는 청와대                                                                                                                                  

                  

                                                                                                                                      지안 스님/자비원 원장
                                                                                                                                         헤럴드경제 칼럼

 

쓰레기하면 지저분하다, 냄새난다, 볼썽 사납다 등으로 표현한다. 쓰레기에도 좋고 나쁜 쓰레기로 구분한다.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정리한 쓰레기, 음식을 만들어 먹고 남은 쓰레기, 건축을 하고 남은 쓰레기, 음료수나

우유를 먹고 남은 쓰레기는 모두 재활용되어 다시 우리들에게 유익한 용도로 돌아온다.
그러나 병원에서 사용한 쓰레기, 화학공장에 사용한 쓰레기는 영원히 우리 곁에서 없어져야 하는 쓰레기이다.

 

요즘 영원히 지구를 떠나야할 쓰레기 같은 x가 있다. 이름 없는 촌부도 아니요, 국가를 위해 의무를 지키고

사회에 말없이 묵묵히 공헌하는 어진 대한민국의 일반 국민도 아닌 높은 지위에 있는 아주 고급 쓰레기이다.

이 쓰레기는 방사선 오염물질 같은 x, 대한민국 대통령의 입이 쓰레기였다. 자세히 보니 살쾡이 관상이다.

 

윤창중 이 x를 국민이 대통령의 입으로 만들었는가? 아니다. 모두가 안 된다는 윤창중을 누가 뽑았다고요?

모두가 안 된다는 인사들을 누가 뽑았다고요?

박근혜 대통령의 그 고집불통 때문에 국민들이 아주 개망신 당했다고요.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혼자 고집

피우는 자리인가요?

이명박 불통, 남의 이야기 듣지도 않고 자기혼자 고집 부려 다 반대한 4대강 밀어붙여서 대한민국 땅덩어리

갈기갈기 흠집만 남기고…. 이제는 박 불통인가요? 사람 보는 능력이 없으면 주변 사람들의 말을 경청할

줄 알아야지요.

우리나라를 입헌군주국가로 알고 계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윤창중 사건은 단순한 성추행으로 보면 오산이지요.

 

불통과 오기로 가득한 인사가 빚어낸 참극이지요. 윤창중은 제 입으로 걸핏하면 윤봉길 의사의 직계후손이라

 떠들고 다녔지요. 알고 보니 윤봉길 의사 직계 손이 아니랍니다.

 

윤봉길 의사는 손으로 도시락폭탄을 만졌고, 윤창중은 우리 한인동포 어린 숙녀의 엉덩이를….

예끼 나쁜 x ! 손모가지를 끊어 개에게나 던져줄 x. 지난번 대통령선거 후 어느 우익방송에 출연해 박근혜 후보를

찍지 않은 국민들을 '반 대한민국 세력'이라 말했다.

박대통령은 이런 x을 자기 입으로 사용했다. 주위에서 그렇게 반대를 했는데도 쓰레기 중에서도 폐기 처분해야할

'윤쓰레기'를 박근혜 대통령의 입으로 붙였다.불통인사가 빚어낸 필연적 결과이다.

미국의 우리 동포들은 조국의 정치권에 크게 바라는 것도 없고, 또한 당신들의 말을 믿지도 않는다. 지금까지

앵무새처럼 떠들어 놓고 무엇 하나 들어준 것 없다. 동포 간담회는 무엇 때문에 하는 것인가. 그 경비를 아껴

한인회 기금으로 도와주고, 대통령은 한인회관에 나와 선택된 동포가 아닌 일반 동포들을 만나면 되지 않겠는가.

윤창중 문제는 당신들의 청와대와 한국 국내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동포들의 문제이다. 조국의 대통령이 온다고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그 일행을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우리동포의 어린 숙녀를 농락한

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도, 용납해서도 안 되는 문제이다.

그 행위 정도의 차이를 놓고 청와대, 그리고 윤가란 x의 진실공방은 너무도 어이가 없는 일이다.

사과한답시고 이남기란 수석비서관이 "국민과 대통령에게 죄송하다"라는 엉뚱한 말을 했다. 왜 대통령에게 죄송

하단 말인가. 이 사건의 근본 문제는 인사를 잘못한 대통령이 문제인데 말이다.

이런 인간을 비서관이라고 옆에 끼고 있는 조국의 대통령. 어찌 보면 스스로 채택한 것이지만 불쌍해 보이고

측은하기도 하다.

엊그제 박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사과라고 하는데 이것도 안한 것만도 못하다. 비서관회의에서 사과를 했다.

그들 중에서 저질러진 일을 왜 그들 앞에서 하는가 말이다. 비서관 회의자리가 대국민 자리와 어떻게 같을

수 있나? 아직도 속된 말로 '된장인지 똥인지' 구분을 못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수족들한테 미안한 거요. 국민들한테 미안한 거요? 비서관회의에서 말 한마디 한 것이 대국민

사과가 된다고 생각하는 가요?

국민에 대한 사죄의 느낌이 안 든다. 사과를 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를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야 한다.
지금 이 사람은 자기 부하직원들 모아놓고 질책하고 있는 것이지, 자기가 잘못한 것, 즉 뽑아서는 안될 쓰레기를

스스로 기어이 우겨서 자기 곁에 두고자 했던 과정에 대한 반성이 전혀 없어 보인다.

우리 동포들은 일어나야 한다. 한인회가 주관하고 모든 동포들이 참여하는 청와대에 대한 연판장을 만들어 보내야 한다.

 해외 동포들도 얕잡아 보아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정치권에 보여 줄 기회이다.

 
이한열군의 희생으로 한국의 민주화 운동에 불이 붙었듯 우리 어린 동포의 수모를 개개인의 잘잘못으로 가누지 말고

 동포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줄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