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의 불법 대선부정개입 의혹에 대한 규탄대회가 토론토에서도 열린다.

월요봉사회·민주포럼·한인진보네트워크희망21 등의 한인단체들은

 오는 6일(토)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토론토총영사관

 (555 Avenue Rd.)과 멜라스트먼광장(5100 Yonge St.) 일대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홍보물을 배포하며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이들 3개 단체는 이날 오후 6시 총영사관 앞에 모여 성명서를 발표한다.

 

공동성명서는 “국정원이 여론을 호도하는 방법으로 대통령선거에 개입한

것은 명백한 권력남용과 탈법행위”라며 “조직적 선거개입과 여론조작 등의

범죄를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이다.


이들은 성명서를 총영사관에 전달하고 영문으로도 작성해 주류언론사에 배포할 계획이다.

오후 8시에는 멜라스트먼 광장 인근의 노스욕 일대에서 성명서를 담은 홍보물을 한인들에게

배포하며 지지와 동참을 호소하고 9시30분부터는 광장에서 촛불문화제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민주포럼의 김연수 대표는 “국정원의 선거개입을 규탄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미주지역

민주세력 사이에 형성돼있다”면서 “한국의 촛불집회, 해외한인들의 잇단 규탄성명 발표 등에

동참하는 뜻에서 토론토에서도 집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도하는 이들 단체는 지난달 토론토한인회관에서 문성근 토크쇼를

공동으로 주최하기도 했다.

 

 

월요봉사회(회장 박기순)는 지난 80년대 중반 이상철 목사, 윤택순 교수, 정철기(작고) 전 국회의원

등을 중심으로 결성된 단체로 윤호석·송완일씨 등 원로인사들이 맥을 이어오고 있다.

 

 민주포럼은 민주당의 노선에 동조하는 비정치단체로 지난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2011년 출범했다.

월요봉사회 회원은 모두 민주포럼에 소속돼있다.



희망21(facebook.com/groups/hope21·대표 조영하)은 30~40대로 구성된 진보애국 인사들의 모임이다.

 

캐나다연합교회 소속인 좋은나무교회(담임목사 염웅)의 ‘사회정의평화위원회’가 2011년 12월 주도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반대시위를 계기로 젊은 진보단체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결성됐다.

 

30여 명의 정회원으로 구성된 모임은 지난해 ‘나와라 정봉주 세계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하고,

희망문화제를 통해 한국의 역사와 정치상황을 담은 영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문의: (905)609-1201 또는 hope21.c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