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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 법영/해외,미주불교

참선 수행 통해 진정한 '나' 를 찾는다

법왕청 2013. 7. 30. 20:16

참선 수행 통해 진정한 '나' 를 찾는다 

 

고려사 '하안거' 백일기도 실시
백팔참회와 참선 통해 감사를

 

 

 

웨스턴에 위치한 고려사(주지 묘경스님)는 불기 2257년 계사년 하안거 백일기도를 하면서 백팔참회와 참선수행을 하고 있다.

 

하안거는 부처님 당시 인도에는 여름에 비가 많이 오는 우기가 있는데 이 때 탁발을 하러 다니면 지렁이와 같은 생명을 죽일 수 있다고 하여 외출을 하지 않고 대신 한 곳에 모여 공부를 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음력 4월15일부터 3개월 동안 실시된다.

고려사의 묘경 주지스님은 "우리는 이틀 후인 양력 5월27일부터 시작했는데 주중에 나올 수 있는 여건이 힘들기 때문에 오후7시 반부터 9시까지로 시간을 정하여 백팔참회와 참선을 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3개월이 지난 후에도 계속하여 기간을 오래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변에도 알려지자 한인은 물론 인근의 타인종도 참석하고 있다. 23세의 미국여성도 평소 한국 불교에 관심이 있었는데 한국의 스님들이 여름철에 한다는 하안거가 어떤 것인지 직접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닿았며 찾아 왔다. 또 방글라데시 젊은 부부는 원래 자신의 나라에서 불교 신도였다며 하안거에 동참했다.

"비록 말은 서로 통하지 않지만 부처님 앞에 앉아 좌선을 하고 마치면 미팅을 통해서 한국 참선을 배워가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하안거를 실시함으로써 작으나마 지역을 통해서 한국불교를 알리는 계기도 되는 것 같다며 흐뭇해 했다.

하안거는 '나를 찾는 백팔배' CD를 틀고 23분 동안 108번 절을 올린다. 처음엔 자신이 지은 죄를 참회하고 그 다음에는 모두에게 감사하며 남들에게 좋은 일을 하겠다는 발원으로 108배를 끝낸다. 고려사 신도만 오는 것이 아니라 수행을 갈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환영한다.

묘경 주지스님은 "백팔배와 참선 수행을 하면서 저녁 늦게까지 사찰을 개방할 수 있어서 뜻깊은 일"이라며 바쁜 이민생활 속에서도 수행을 함께 하는 도반들에게도 감사하고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문의: 213-220-0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