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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 법영/자유게시판

한글보다 뛰어난 문자는 없다

법왕청 2013. 10. 30. 23:12

한글보다 뛰어난 문자는 없다

 

 

국경일 한글날을 22년만에 공휴일로 기렸다. 학교수업을 쉬며 경주의 거처에서 텔레비전을 통해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정부주최 경축식에 동참하였다.

이번 기념식에서 ‘한글발전유공자’로 포상된 인물 가운데, 로버트 램지(Robert Ramsey, 72) 미국메릴랜드대학교 교수는 보관문화훈장을 받았으며, 미주한국학교연합회가 대통령표창을 받은 것을미주동포들과 함께 축하하고 기뻐한다.

 

램지교수는 “한글보다 뛰어난 문자는 세계에 없다,”“ [한글이] 세계의 알파벳이다,” 라고 한글을 평가하며, 영어로 된 국어사저술인 A History of the KoreanLanguage (캠브리지대학출판부,2011) 등을 출간하고, 한국어를국제적인 학문의 대상으로 연구할 수 있는 데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고 있다.

필자가 1980년대 후반 하와이대학에 있을 때에, 그 곳의 동서문화센터에“ 세종홀”이 있었다. 매년유네스코에서 문맹퇴치에 기여한이들에게“ 세종상”을 수여함을 보고 세종대왕과 한글의 가치를 세계가 인정하고 선양하는 데 자긍심을 느꼈었다.

 

1990년대 버클리대학 재학시절에도 동료들이 한글강좌를 맡아 가르치며, 학생들의 한글에 관심이 점증함을 보일때에 대견하게 생각하였다. 세종의 후손이며, 한국인의 한사람으로서 한글 및 세계문화발전을 위한 책임을 되새겨본다.

모처럼 서울에 가서 도반들과남한산성에 다녀왔다. 병자호란당시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면서, 백제시조 온조왕의 사당과 근래 설립된 만해박물관도 돌아보며, 선혈들의 우국충절을 되새겨보았다.

 

유서 깊은 남한산성은 행궁복원과 사찰 등 다양한 문화재들뿐만 아니라, 자연경관도 뛰어나 유네스코로부터 세계문화유산으로 잠정목록에 포함되어 있는상태로 곧 정식으로 공인될 것이라 한다.

또한 주한베트남대사관을 방문하여, 103세로 서거한 보응웬지압 장군빈소에 조문하였다. 서양인들에 의하여“ 붉은 나폴레옹”으로 불린 지압장군은 호치밍과 더불어 베트남의 국부 내지 영웅으로 존경 추앙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이른바, ‘제일차인도차이나전쟁’인 1954년 프랑스와의 전투,‘제2차’인 1960-70년대 미국과의전쟁, ‘제3차’인 1979년도 중국과의 싸움에서도 모두 승리하여 베트남의 독립과 자존을 지켜냈다.

그는 모든 전쟁에서 총사령관내지 국방장관으로 모든 전투의전략을 짜고 지휘하여 최후의 승리를 획득함으로서 전설적인 영웅으로 인식되어왔다.

역사학과 법률 등 인문학 학자및 교육가로서 정규군사학교과정을 거치지 않았으면서, 군대를 조직하여 직접 작전을 짜고 지휘를한 인물이다.

적군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미약한 자원과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대국들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그의 뛰어난지략과 민중이 믿고 따를 수 있었던 인격에 세상이 감동하고 있다.

그 분의 강직하고 겸허한 인간성에 경의를 표하며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