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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 법영/사회일반

中 안구 적출 6세 소년 3개월만에 모습 공개…의안수술로 외견상 '정상'

법왕청 2013. 11. 25. 14:34

                    中 안구 적출 6세 소년 3개월만에 모습 공개…의안수술로 외견상 '정상'

 

 

 

 

지난 8월 중국에서 두 안구 모두 적출당해 많은 사람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6세 소년이 의안 이식 수술을 받고 약 3개월 만에 많이 밝아진 모습로 나타났다.

22일 중국 중신사(中新社)에 따르면 산시(山西)성 6세 소년 궈빈(郭斌)에게 무료로 의안 이식 수술을 해준 안과병원 원장인 데이스 람(중국명 린순차오 林順朝)은 이날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소년의 근황을 밝혔다.

데이스 교수는 이 소년이 의안 이식수술을 받아 외견상으로는 정상인으로 보이지만 시력 회복은 불가능해 사실 시각장애인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른쪽 의안 수술과정은 순조로웠지만 왼쪽 눈 주변의 손상 정도가 커서 수술하기가 좀 더 힘들었다고 전했다.

궈빈은 의안을 착용한 후 맹인으로 생활하는 것에 적응하는 훈련도 받았고, 이변이 없으면 2주 후 퇴원할 예정이다.

소년은 눈을 치료받은 동안 심리치료도 함께 받아 사건을 당한 후 보였던 불안증세도 많이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퇴원 후 궈빈은 고향으로 돌아간 후 현지의 시각장애인특별학교에서 공부하게 된다.

한편 판시(汾西)현의 한 마을에서 사는 궈군은 지난 8월24일 집 앞에서 놀다 실종됐으며 실종된 지 몇 시간 만에 인근 들판에서 두 안구를 적출당한 채 발견됐다.

당시 어린이를 상대로 한 이 잔인한 범죄는 언론 보도를 통해 중국 전역은 물론 세계적인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옷에서 궈군의 혈흔이 발견된 큰어머니(백모) 장후이잉(張會英)은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다가 8월30일 집 앞마당에 있는 우물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경찰 당국은 장씨를 이 사건의 범인으로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