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못하는 미움, 내 안에서 독이 됩니다"…나란다불교센터 김소연 지도법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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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명상센터에서 인터뷰한 스님과 함께 했다(오른쪽이 김소연 법사). |
한인타운의 나란다 불교센터에서는 매주 화요일(저녁7시~8시30분)마다 '치유명상반'이 열린다.
센터 회장인 김소연 지도법사가 미얀마의 명상센터에서 한달동안 수행을 하고 돌아왔다. 몇가지를 물었다.
-명상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꼭 다녀오고 싶어한다고 들었다. 이곳 신자들과 함께 다녀 왔나.
"한국의 그룹에 동행해서 갔다. 모두 48명인데 그중에 2명이 지도자다. 개인적으로도 정말 좋은 시간과 체험이었다."
-어떤 명상센터였나.
"찬메 명상센터와 쉐우민 명상센터다. 각각 2주일 동안 머물렀다. 전체가 200명(쉐우민 명상센터는 많을 경우 600명까지 가능하다) 정도 함께 수행했다. 한국을 비롯한 중국,베트남,태국 등 동아시아는 물론 미국,영국 등 전세계에서 왔다.
이 곳에 도착하는 순간 몸과 마음이 편해짐을 느낄 정도로 잘 꾸며 놓았는데 2명씩 한 방에 기거하고 큰 공간에서 함께 명상한다. 또 지도스님과 개인 인터뷰를 한다. 걷기 명상을 하는 정원은 아름다웠다."
-모두 불교 신자인가.
"미국이나 유럽서 온 사람들은 종교가 아니라 명상에 개인적인 관심이 있어서 명상의 진수를 체험하려고 방문한다."
- 비용은 어떤가.
" 자발적인 보시로 이루어진다. 특히 서양인들은 좋으면 보시도 많이 한다고 들었다. 대부분은 밥값 정도(?)로 충분하다."
-명상방법을 간단히 설명하면.
"찬메 명상센터에서는 자애명상을 했다. 집중명상으로 나부터 시작해서 점차 가족, 이웃, 세상과 우주전체로 자비심을 펼쳐가게 한다. 목적은 용서 못하는 미움은 내 안에서 독이 되기 때문에 먼저 '내가 건강하기를, 행복하기를, 평화롭기를' 바라는 명상을 해나감으로써 내안에 자애심이 쌓이도록 한다.
이 자애심은 결국 나에게 평화를 가져오고 밖으로 퍼져간다. 나의 경우 열흘 쯤 하니 그 체험이 왔다. 쉐우민 명상센터에서는 위빠사나 명상으로 전체를 바라보는 통찰명상을 했다. 침묵하는 찬메 명상센터와 달리 자유롭다.
무엇을 하든 자신의 오감을 바라보고 따라가는 명상으로 결코 쉽지 않다. 새소리가 귀에 들어 왔다가 조금 지나면 내 안에서 사라지듯이 모든 것이 '순간'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나를 나라고 오래동안 주장할 수 없드시 '너'도 '왜 그 모양이냐'고 붙잡아 둘 수 없다는 것을 깨닫자 내 마음 안에서 놓게 되었다. 내가 너가 되니 용서가 되면서 자비심이 생기는 것 같았다. 이 방법을 지금 치유명상반에서 하고 있다. 누구나 오길 바란다. "
▶주소 : 3727 W.6th St. #310,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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