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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 법영/해외,미주불교

“행복과 번영, 자비 기원 기도 이어져”

법왕청 2017. 5. 11. 09:11

“행복과 번영, 자비 기원 기도 이어져”



▶ 연화정사 등 사찰들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회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어린아이들이 부처님에게 과일과 곡식, 꽃 등으로 육법공양(六法供養)을 드리고 있다(왼쪽). 

 여암 스님이 아기 부처상을 목욕시키는 관욕식을 하고 있다(오른쪽).


불기 2561주년을 맞는 부처님 오신날(5월3일)을 맞아 법화사, 원등사, 연화정사 등 워싱턴 일원의 사찰들에서 봉축법회가 거행됐다. 대한불교조계종 통도사 워싱턴 포교당 연화정사(주지 성원 스님)에서 30일 열린 봉축행사는 예불문과 반야심경, 삼귀의례로 시작되어 행복과 번영, 자비를 기원하는 불자들의 기도가 이어졌다.

여암 스님은 봉축법문을 통해 “불기는 다른 종교와 달리 부처님의 탄생이 아닌 열반을 하신 돌아가신 날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원래 불교의 가장 큰 기념일은 부처님이 깨달음과 열반, 출가 하신 날이지만 현대 사회에 이르면서 탄생이란 의미가 더 크게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부처님의 탄신일을 축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암 스님은 “부처님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진리의 법칙을 발견하신 분으로 그 가르침을 어떻게 따르고 믿음을 가질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 불자의 참 모습”이라며 “항상 부처님을 되뇌며 감사함으로 불경을 외는 염송(念誦)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당을 찾은 김동기 총영사는 “연화정사는 지역 사회에 부처님의 자비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며 “다민족들이 거주하고 있는 이곳에서 앞으로도 화합과 소통의 역할을 하는 전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영사는 “우리가 사는 사바세계에서는 아직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모른 체 분열과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며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는 자타불이를 설파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을 미국 사회와 한인들이 조용히 관주하고 끝없이 되묻는 성찰로 차별 없는 상생의 길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축사했다.

행사는 부처님에 대한 육법공양과 헌화 및 관욕, 축하공연과 사흥서원으로 마무리 됐으며 점심공양이 이어졌다.

한편 정토회(지도법사 법륜)는  7일(일) 오전 10시부터 법륜스님의 영상법문이 진행되고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욕불 의식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