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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 법영/미주사회

‘힐링 전법사’ 혜민 스님, 신발 기부 ‘훈훈’

법왕청 2013. 3. 25. 21:28

 

‘힐링 전법사’ 혜민 스님, 신발 기부 ‘훈훈’
                                                                                                             [법보신문]

 

LG유플러스 광고촬영 시 소품 기증
출연료 기부에 이어 두 번째 보시행
본지·화계사 이주민 돕기에도 후원

 

 

트위터·페이스북·책 등에서 짧은 글로 중생의 고통을

치유하고 있는 ‘힐링 전법사’ 혜민 스님이 또 한 번의

보시행으로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광고촬영 때 착용했던 신발을 ‘아름다운가게’에 기증한 것.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는 최근 U+LTE 광고촬영에

활용했던 8000만원 상당의 의상 및 소품을 ‘아름다운가게’에

 기증하고,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기증되는 물품은 2012년 TV광고 제작 시 사용했던 것으로

 KBS 개그콘서트 ‘불편한 진실’, ‘네가지’, ‘용감한 녀석들’

출연진과 탤런트 조정석, 싸이편에 출연한 배우 고 원회

등이 착용한 의상 및 소품 약 300점이다. 특히 혜민 스님이

신었던 스님신발을 비롯해 개그우먼 신보라의 흰색 페도라,

박성광의 레게가발 등 재미있는 소품도 다수 포함됐다.

 

기증물품은 원래 가격에 비해 8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판매 수익금 전액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나눔사업에

사용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4월6일 아름다운가게 강남구청역점에서

‘아름다운토요일’ 행사를 열고 기증한 물품을 임직원 자원봉사자

들이 직접 판매하도록 할 방침이다.

 

혜민 스님의 선행은 이 뿐만 아니다. 지난해 4월 LG유플러스

광고 출연료 전액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쾌척했다.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 스님)에 사회복지시설 및 저소득층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4000만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혜민 스님의 LG유플러스 광고 출연료에

LG유플러스 기금을 더한 금액이다.

 

당시 혜민 스님은 “종교인으로서 상업광고 출연에 부담이

컸으나 출연료를 기부하면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출연했다”며 말했다.

 

혜민 스님은 지난해 7월 또 본지와 화계사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이주민 돕기 캠페인’에도 후원의 뜻을 밝히고 300만원을 전했다.

스님은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둘러보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며 “더 나은 삶을 찾아 한국을

찾았지만 차별과 열악한 환경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주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트위터와 마음치유 콘서트 등을 통해 아픈 세상을 어루만지고 있는

‘팔로워의 멘토’ 혜민 스님은 2002~2005년 세심청심 칼럼리스트

활동을 계기로 법보신문과 인연을 이어왔다.

 

한편 혜민 스님은 UC 버클리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석사,

프린스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뉴욕 불광선원 주지 휘광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2006년부터 햄프셔대 교수로 재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