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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 법영/사회병동

전통문화멸시·종교편향 강력규탄

법왕청 2013. 5. 30. 09:15

조계종, 이영근 부사장 공개사과·공직사퇴 촉구

 

5월28일, 대변인 명의 논평발표
전통문화멸시·종교편향 강력규탄
“공공기관 대표 자질 있나” 비판
 

조계종이 인천국제공항공사 연등설치 과정에서 불거진 일련의 사태와

관련 “사장 직무대행 이영근 부사장의 전통문화 멸시와 종교편향 행위

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공개사과 및 공직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조계종은 5월28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인천공항의 연등설치 거부는

국가 지정문화재 및 전통문화에 대한 몰이해이자 원칙없는 행정제일

주의에 기댄 몰상식한 처사”라며 “이영근 사장 직무대행의 공공기관

대표자로서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는 인천공항공사가 국가중요무형문화재인 연등설치 제안에 대해

납득키 어려운 이유로 재차 거부해오다, 종교편향 논란이 확산된 후

 돌연 입장을 바꿔 수용한데 따른 것이다.

 

더욱이 인천공항은 이 과정

에서 불거진 문화재 홀대 및 종교차별 등 각종 논란에 대해서도 유감

표명 등 일체의 공식입장조차 보이지 않고 있어 비난 여론이 더욱

확산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조계종은 “인천공항공사는 처음에는 연등을 특정종교

시설물로서 타종교형평성을 이유로 거부하더니 나중에는 명분도

없는 내부규정을 이유로 재차 거부했다”며 “반면 크리스마스 트리의

경우 매년 사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점등식을 거행하고 공식

홈페이지에 대대적인 홍보까지 해왔다”고 꼬집었다.

 

매년 크리스마스에는 종교적 성격의 행사를 거창하게 진행하면서

정작 문화재인 연등회 홍보를 위한 전통등 설치는 특정종교 상징물로

 치부하며 거부했다는 지적이다.


조계종은 특히 “이는 이영근 사장 직무대행의 잘못된 종교 신념에

기인한 것이 아닌지 의심될 뿐 아니라 공공기관 대표로서도 명백한

종교편향 행위라 판단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공공기관인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영근 사장 직무대행의 어이없는

종교차별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이영근 사장 직무대행의 공개사과와 공직사퇴도 함께 요구했다.


조계종의 이 같은 이례적 강경입장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이영근 사장 직무대행에 대한 의혹 및 반발여론과도 무관하지 않다.

 

이영근 직무대행은 독실한 개신교 장로로 남다른 신앙활동을 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계 안팎으로 인천공항의 연등설치 거부 행보가

이영근 사장 직무대행의 종교와 무관하지 않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인천공항의 종교차별 행보에 대한 비난여론도

재차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계종은 "이번 사건은 박근혜 정부 최초의 종교편향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며 향후 정부의 종교적 균형정책에 대한 기준선이 될 것”

이라며

 

“다시한번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국토교통부 등 관리기관의

책임있는 조치가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