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이번엔 조직 내 ‘공격 선교’ 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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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미래부 관료들, “기독교 믿지 않으면 안된다는 소문 돈다” |
동아 사이언스가 보도한 기독교선교회 사업계획안 문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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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가 이번엔 조직 내 설립된 한 개신교계 단체의 공격적 선교활동으로 우려를 사고 있다.
미래부는 신설 때부터 부서명칭이 기독교의 ‘창조론’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논란에 휩싸인바 있다.
동아 사이언스는 지난 11일 조직 내 지난달 초 설립한 기독교선교회의 공격적 선교활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단체는 설립 당시부터 기독교인이 다수를 차지한 미래창조과학부가 복음 전파에 앞장서고, 하나님의 뜻을 위해
이 나라를 키게 변화시키겠다고 적극적 선교의지를 밝혀 논란이 됐다고 밝혔다.
현재 이 단체에는 현 대변인 등 고위공직자 일부를 포함해 2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독교선교회는 미래부 복음화를 위해 지난 5월2일 과천정부청사 대회의실에서 창립예배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창립행사에 초청된 김준성 카이스트교회 담임목사는 설교를 통해 복음 전파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동아사이언스가 입수한 ‘미래창조과학부 기독교선교회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한 달에 1명 이상에게 복음을 제시하자는‘1+1운동’을
올해 표어로 하고, 이단에 대한 동향 파악과 공동 대처를 하자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보도에 따르면 타 종교를 믿거나 종교를 믿지 않는 직원들은 ‘미전도 종족’으로 규정하고, 매주 금요일 점심에 정부과천청사나 초소,
공원 등에서 전도하는 한편 월 1회 점심식사를 대접하며 전도를 생활화하라고 독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대북 삐라를 살포하고 있는 탈북자 선교단체인 대북풍선선교단 후원가입을 독려하고 있어, 공무원의 정치 중립의무를 위반하는 사항도 포함돼 있다.
동아 사이언스는 한 직원의 말을 인용해 “지난 정부에서는 고위공무원단에 들기 위해서는 기독교를 믿지 않으면 안된다는 소문이 돌아 직장선교회의 규모가 상당히 커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직자로써 이런 문건을 만들어 타 종교에 대한 배타성을 드러내는 등의 모습을 보이는 것은 자칫 외부에 미래부가 특정 종교에 편행돼 있다는 것으로 비칠 수 있어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신설됐다. 하지만 조직이 꾸려지기 전부터 부서 명칭과 정체성에 대한 논란이 꾸준히
일었다.
특히 진화론을 부정하고 창조설을 주장하는 ‘창조과학론’을 연상케 해 명칭부터 맞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과학계에서부터 나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미래창조 과학을 한다는 거냐”는 등의 댓글로 비판했다. “주도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하다” “미래부는 본업에 충실하라” 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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