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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 법영/국내 불교소식

평화재단, 창립 10주년 기념 및 후원의 밤

법왕청 2014. 11. 20. 16:52

평화재단, 창립 10주년 기념 및 후원의 밤

 

 

▲ 평화재단은 11월1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평화재단 창립 10주년 기념 및 후원의 밤’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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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8일, 세종문화회관
법륜 스님 등 500여명 동참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함께 모색하고자 2004년 출범한 평화재단(이사장 법륜 스님)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평화재단은 11월1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평화재단 창립 10주년 기념 및 후원의 밤’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평화재단 이사장 법륜 스님과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장 도법 스님을 비롯해 정의화 국회의장, 류길재 통일부 장관, 박원순 서울 시장,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안철수 의원, 홍사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한국교회연합 명예회장 김명혁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장 박경조 신부, 백낙청 평화재단 지도위원, 후원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내손가득 통일씨앗’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정의화 국회의장과 류길재 통일부장관의 기념축사에 이어 10주년 기념 영상, 법륜 스님의 강연, 다양한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축하공연에서는 통일하모니 청년포럼, 가수 김장훈, 소프라노 이지영 등의 무대가 이어졌다.

 

 

▲ 법륜 스님은 환영인사에서 “대한민국을 넘어 8천만 겨레가 화합 상생하는 데 평화재단이 작은 씨앗이 되겠다”고 말했다.

 

평화재단 이사장 법륜 스님은 “불교·가톨릭·개신교 가릴 것 없이 종교계와 여야 정치계 등의 뜻을 모아 출발한 평화재단은 후원자들의 헌신적 지원으로 북한주민을 위한 지속적인 구호활동과 청년 평화교육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8천만 겨레가 화합 상생해 통일로 가는 길에 평화재단이 작은 씨앗이 되겠다. 작지만 꾸준한 몸짓이 통일의 씨앗이 되어 깊고도 넓게 통일의 뿌리를 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갈등이 있는 곳에 평화를 만들고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만드려고 노력하는 평화재단의 행보에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스님은 “긍정적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비판은 건설적 변화를 불러일으킨다”며 “각계의 균형 잡힌 시각과 호흡은 통일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사회가 되는데 바탕이 될 것”이라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가톨릭, 개신교, 원불교 등 종교계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명혁 목사는 축사에서 “종교를 떠나 가장 좋은 벗인 법륜 스님을 존경한다”며 “종교와 이념을 초월한 평화재단의 자비실천을 통해 한반도와 아시아에 큰 발전이 있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홍진 쑥고개 성당 신부도 영상을 통해 "평화는 전쟁이 없는 상태나 전제적 지배의 결과만이 아닌 정의의 실현 상태"라며 "평화재단의 노력이 이땅에 참된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큰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륜 스님의 강연 ‘새로운 백년을 향한 약속’과 가수 김장훈의 축하공연으로 분위기가 고조된 행사는 참가자 전원이 함께 ‘터’를 부르며 마무리돼 감동을 더했다.

 

 

▲ 법륜 스님과 주요 참석자들은 10주년 기념 떡케이크를 자르고 평화재단의 열돌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