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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 법영/해외,미주불교

생활 속에서 불교 정신 익히는 것 중요… '야단법석' 토론식 특강

법왕청 2016. 11. 22. 16:58

생활 속에서 불교 정신 익히는 것 중요… '야단법석' 토론식 특강

 
진지한 질의응답 오고 가



불교 행사인 ‘제4회 야단법석’를 마치고 스님들과 불자들 그리고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 왼쪽에서 여섯 번째가 박진영 교수.

미주불교 교육문화원(원장 이원익 법사)이 토론형식으로 진행한 특강 '야단법석'이 지난 12일 LA한인타운에 있는 동국대학 로터스 강당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원익 원장은 "매년 갖는 행사로 주제를 던져 놓고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도록 진행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며 "올해에는 동부 워싱턴 D.C의 아메리칸대학교 종교 및 철학부의 박진영 교수를 특별 초청하여 진지하면서도 열띤 질의 응답들이 오고 갔다"고 말했다.

이날 주제는 대승불교의 주요 경전인 '법화경 새롭게 읽기, 그리고 종교적 세계관 어떻게 가져야 하나'였다.

박 교수가 먼저 법화경의 역사와 의의에 대한 요약을 했고 이어서 참가자들의 기탄없는 질의응답 시간이 2시간 가깝게 이어졌다. '경전을 그대로 쓰는 사경이 과연 수행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박교수는 "많은 도움이 된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귀로 듣는 것과 자신이 직접 써보는 것과는 많이 다름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 답했다.

'대승불교 경전인 법화경은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을 전하는 소승불교에 비해 동떨어진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오히려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을 현실 속에서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음을 지적했다.

박교수는 '불난 집의 비유'와 '집 나간 아들의 비유'를 비롯한 경전 속의 이야기와 함께 쉽고 명확하게 짚으면서 그 가르침을 설명했다. 설명 후에는 참석자들을 향해서 '여자도 성불할 수 있는가?' '악인도 깨침을 이룰 수 있는가?' 등의 흥미롭고도 현실감 있는 주제들을 던져 열띤 토론을 이끌어냈다.

박교수는 "결코 많은 청중은 아니지만 진지한 태도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