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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 법영/해외,미주불교

"부처님에 대한 공부는 곧 삶에 대한 질문"

법왕청 2016. 12. 6. 22:38

"부처님에 대한 공부는 곧 삶에 대한 질문"


금강 불교공부방 LA로 옮겨
1년 과정으로 24차례 강의




금강 불교 공부방의 관계자들. (왼쪽부터 황금서 이사. 무아법사. 자홍스님. 전 토마스 방장)

노워크 지역에서 모였던 금강 불교공부방(방장 전토마스)이 오는 11일부터 LA지역에 있는 선각사(주지스님 자홍)로 옮겨 온다.


2014년에 불교 이론에 대한 기초 강의로 시작된 금강 불교공부방은 수경법사, 이규동법사에 이어 지금은 무아법사가 매월 둘째와 넷째 일요일(오후 3~5시)에 강의를 한다. 새로 옮긴 선각사 공부방에서 자홍 선각사 주지스님, 전 토마스 방장, 강사 무아법사 및 이사를 맡고 있는 황금서씨와 마주 앉았다.

-스님과 인연이라도 있나.

"(자홍스님) 특별한 인연은 아니다. 다만, 부처님에 대해 공부할 장소가 필요하다는데 마다할 수 없었다(웃음)."

-공부방은 처음 어떻게 시작되었나.

"(황 이사) 원래는 남가주 불교 청년연합회 회원들의 등산모임인 연꽃등산회 송년회에서 매주 토요산행을 하기로 하고 금강 불교산행회(회장 김정태)를 만들었다. 산행에 나오는 불자회원들을 불교교육을 통해 몸(신)과 함께 마음(심)도 단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 바로 공부방이다."

-회원이 몇 명인가.

" (전 방장) 50명이 좀 넘고 지속적으로 나오는 사람들은 30명에 달한다. 나 역시 2012년부터 처음에는 산행을 함께하다가 공부방에서 불교에 관한 이론부터 배워 나가기 시작했다. 할수록 끌리는 것이 불교인 것 같다."

-무엇에 대해 강의하나.

"(무아 법사) '선종사상사'에 대해 일 년 정도 계획으로 모두 24차례 강의할 생각이다. 공자님 말씀이 '인자(자비로운 사람)는 산을 좋아하고 지자(지혜로운 사람)는 물을 좋아한다'고 하셨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로 시작된 모임인 만큼 '자비심의 부처님' 마음과도 쉽게 통하는 것 같다. 선종에 대한 공부를 '선의 개념'부터 시작하여 '선과 요가는 어떻게 다른가' '명상수련의 의미와 실현방법' 등으로 전개해 강의가 이루어진다."

-중간에 들어도 이해가 되나.

"부처님 가르침의 특징은 '처음, 중간, 마지막'의 전법송으로 중간에 들어와도 이해할 수 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어느 때이고 둘째, 넷째 일요일 오후 3시에 선각사의 공부방을 찾아오면 환영한다."

-공부방에 오면 산행을 꼭 해야하나.

"(황 이사) 그럴 필요 없다. 하지만, 공부를 하다 보면 산에 가고 싶어지고 산에 오르면서 자연스레 부처님에 대해 공부한 것을 나누고 싶어지고 산행이 계획되면서 혼자 마음속으로 '내적 질문'들을 끄집어 내게 될 것이다. 부처님에 대해 공부한다는 것은 이처럼 '삶(진리)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며 깨어있기 위해서'이다."

▶문의:(213) 393-0073, (714) 510-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