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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 법영/자유게시판

'힐링' 정목스님 "묵언스님 말씀 듣고 출가 결심"

법왕청 2013. 5. 14. 15:15

'힐링' 정목스님 "묵언스님 말씀 듣고 출가 결심"

 

 

한국 최초 비구니 DJ 정목스님이 출가 동기를 밝혔다.

정목스님은 13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묵언스님을 만나 16살에 출가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정목스님은 "삶에 시름이 있어서 출가를 한 건 아니었다.

어른들은 16살이 어리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내 생각에

16살은 자신에게 고민하고 충분히 생각할 나이다"며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를 읽고 인생의 궁금한 것을

직접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것이 불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종로 근처 헌 책방에서 책을 뒤적이는데 교복을 입고

단발머리의 학생이 어려운 책을 뒤적거리고 있으니까

옆에 있던 한 손님이 '그런 책에 관심 있냐?'고 물으면서

인천 용화사 묵언스님을 찾아가보라고 하더라.

무작정 인천행 기차를 타고 그 스님을 찾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찾아왔느냐고 물어서 답답해서 왔다고 했다.

묵언스님의 법문을 듣고 알아듣지는

했지만 가슴 속이 시원했다.

 

학교 공부는 재미가 없었는데 스님의 말씀은 더 듣고 싶었다.

이 길로 가야겠다고 출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목스님은

 "후에 알게 됐지만 그 묵언스님이 송담 큰스님이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정목스님은 법정스님의 친필 편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