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이기는 사람이 매우 훌륭한 사람.

그러므로 이를 인왕(人王)이라 한다.

 

뜻을 보호하고 몸을 조신(調身)하는 게 아니며,

스스로 희생하며 목적을 이룬 사람이다.

 

존귀한 천신(天神), 마귀와 범천(梵天), 승려라고 하여도

모두가 스스로를 이긴 사람을 이길 수가 없다.

                                              - <법구경>

 

 

 

자기의 삶을 영위하게 하는 것 모두는 오음(五陰)이다.

 

이 삶에서 오음이 바로 고뇌(苦惱)인 것을 깨닫고

구공(俱空)을 터득하는 사람이 바로 부처이다.

 

그래서 <잡아함경>에서 오음은 ‘마귀의 소굴’이라고 했다.

 

 이런 마귀는 조금도 쉬지 않고 작용하면서

과거와 미래 현재의 자기를 조정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를 이기는 것은 천군만마를 이기는 것보다

더욱 어렵다는 점을 통해 무엇을 깨달아야 하는가를

생각해보게 하는 구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