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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 법영/미주사회

"위안부 역사는 소설" "섹스 파트너" 망언 쏟아내

법왕청 2014. 2. 22. 21:41

                                 "위안부 역사는 소설" "섹스 파트너" 망언 쏟아내 

 

 

         일본계 단체 '평화의 소녀상' 철거 소송
         USC 교수 출신이 대표
        리틀 토교서 회견 열고
        극우 시각 메시지 발표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철거 소송을 제기한 '역사의 진실을 추구하는 글로벌 연합'의 메라 코이치 대표가 20일 LA 리틀도쿄 더블트리 호텔 회의실에서 "글렌데일 시의 소녀상 설립은 위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구혜영 기자

글렌데일과 LA 등에 거주하는 일본계 주민들로 구성된 단체가 글렌데일시를 상대로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역사는 소설"이라는 망언까지 쏟아내 한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소송을 제기한 '역사의 진실을 추구하는 글로벌 연합(대표 메라 코이치·이하 GAHT)'라는 단체는 지난 20일 일본 특파원 등을 초청해

 LA리틀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GAHT의 메라 대표는 전 USC 국제비즈니스학 교수로 지난해 7월 평화의 소녀상 공청회에서 "일본군 위안부는 역사 날조","글렌데일은

 한일 외교문제에 발 빼라", "위안부는 매춘부" 등의 주장을 했던 인물이다.

이들은 제소 사실을 공개하며 "(소녀상을 지칭) 날조된 역사에 상처입은 일본의 자존심을 회복시키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견에는

소송을 맡은 '메이어 브라운'이라는 로펌 소속 변호사 3명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메이어 브라운 로펌은 '터키-아르메니아 역사문제

소송' 등에도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견에는 일본계 이외의 언론은 거의 없었으며, GHAT의 관계자들은 '일본국민을 향한 메시지'라며 극우적 시각이 담긴 내용을

낭독하기도 했다.

본지가 입수한 소장에 따르면 원고는 GAHT와 전 히가시오사카-글렌데일 자매도시위원회 창립멤버인 시오타 미치코, 메라 코이치라는

인물로 되어 있다.

이들은 소녀상을 여성 인권 문제가 아닌, 한·일 외교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역사적 고증도 없이 소녀상이 설립된 이후, LA와

 글렌데일에 사는 일본계 주민들이 분노와 슬픔, 소외감을 느끼고 있으며 마음껏 센트럴 공원과 레크리에이션 센터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녀상은 일본인에게 불쾌감과 반감을 주는 동시에 공공시설을 이용할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소녀상 철거 소송 제기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소장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섹스 파트너'로 표현하는 등 피해자들을 비하하고 있다.

GAHT 메라 대표는 "법적으로, 역사적으로 글렌데일 시의 실수를 밝히려 한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소녀상 설립이 위법이라는 판결문

과 소녀상의 영구적 철거"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GAHT는 일본계 언론으로부터 단체의 성격과 규모, 구성에 대한 질문을 수 차례 받았으나 "이달 초 설립됐으며 일본에 지부가

 있다", "시민권자와 영주권자가 많다", "회원 수가 점점 늘고 있다"는 등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